CEO스코어, 9개 업종 프랜차이즈 현황 분석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화장품 프랜차이즈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최근 2년 사이 32.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을 포함해 △커피 및 음료 △외식 모음(주점 등) △치킨 △피자 △편의점 △제과제빵 △종합소매점 △패스트푸드 등 프랜차이즈 창업 비중이 높은 9개 업종 가운데 단연 낙폭이 컸다.

▲ 출처 : CEO스코어
▲ 출처 : CEO스코어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가맹점 수 기준 상위 340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중 정보를 알 수 있는 182개 가맹본부(식음료·화장품·종합소매점 분야의 가맹점 72,510개)의 현황을 조사했다.

화장품 프랜차이즈의 경우, 2016년 연간 평균 매출액이 4억8,413만원 정도였는데 2017년 3억8,670만원을 거쳐 2018년 3억2,914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때 화장품 유통의 중추를 담당하던 원브랜드숍들이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급격한 퇴조세에 있음을 반영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9개 업종의 평균 매출액 증감률은 –8.2%였다. 피자(3.9%)를 제외하곤 전 업종이 역신장을 면치 못했다. 업종을 막론하고 가맹 시장의 불황이 짙어지고 있는 셈이다.

CEO스코어 측은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경쟁이 격화된 데다 경기악화, 최저임금제 시행에 따른 비용 부담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편의점(-11.4%)과 제과제빵(-19.0%)의 매출액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는데 그래도 화장품만큼은 아니었다.

화장품 프랜차이즈는 폐점률도 최고 수치였다. 2016년엔 6.6%이던 폐점률이 2018년엔 21.7%까지 치솟았다. 10곳 중 2곳 이상이 매장문을 닫은 셈이다. 9개 업종의 2018년 평균 폐점률은 7.9%이다. 이 가운데 폐점률이 두 자릿수인 업종은 화장품이 유일하다.

영업 부진으로 인해 그야말로 폐업을 단행한 곳도 많았지만 시장 흐름에 따라 원브랜드숍에서 멀티브랜드숍으로 전환하는 사례까지 폐점으로 분류되며 페점률 수치를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폐점률이 높은 가맹점 브랜드는 △스킨푸드(56.2%) △더페이스샵(43.6%) △그램그램(42.1%) △로그인편의점(34.4%) 등이었다. 

▲ 출처 : 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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