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카버코리아·로레알 등 전형 돌입···AI 면접·채용연계 인터십 '눈길'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하반기 대기업 공채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주요 화장품 기업들이 인재 모시기에 나서 구직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화장품업계 또한 최근 채용 트렌드에 따라 대대적인 공개채용 대신 수시 모집이나 인턴십 프로그램 등으로 구인 방식을 바꾸는 추세다.

 
 

그간 연 1회 대규모 공채를 실시했던 한국콜마도 올해부터 상·하반기 구분 공채와 수시 채용으로 방식을 전환했다. 현재 하반기 공채 전형이 진행 중으로 다음 달 3일까지 입사 지원을 받는다.

채용 분야는 한국콜마 화장품 및 제약을 비롯해 관계사인 콜마비앤에이치, 콜마파마, 씨제이헬스케어의 연구원, 품질관리, 생산, 생산관리, 영업·마케팅 등이다.

한국콜마는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오래 머물게 한다는 '유기농경영'을 인재경영 원칙으로 삼고 있다. 채용 역시 스펙보다는 인성을 중심으로 '유기농경영'에 부응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우선으로 한다.

더불어 최근 협업 친화형 채용 트렌드에 발맞춰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와 접근을 충분히 검토한 지원자를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자신이 지원하는 회사와 분야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접근이 필요하다"며 "지식을 뽐내는 것보다 겸손한 태도로 임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입사 지원 서류는 별도 마련된 한국콜마 채용홈페이지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인성검사, 면접, 건강검진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컨템포러리 화장품 브랜드 AHC로 잘 알려진 카버코리아는 2020년 채용에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인턴십이라고 해서 단순 보조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신입사원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서 참가자 전원에게 6개월 동안 진행할 주요 프로젝트를 부여하고 주도적인 업무 실행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이를 통해 짧은 시간 동안 학생들이 초보 직장인으로서의 실무 역량을 최대한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터십 프로그램의 모집 분야는 상품기획, 상품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마케팅, 디자인전략, 해외사업개발, 중국사업지원 등 총 7개 직군이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인공지능(AI) 면접(인성검사)과 실무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처음 실시하는 채용 방식인 만큼 회사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최적의 지원자를 찾기 위해 보다 공정한 면접절차인 AI 면접을 도입했다.

지원자 모집은 AHC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된다. 1차 AI 면접은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하며 2차 그룹 면접까지 거쳐 12월 23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2020년 1월부터 6개월간 글로벌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 그룹의 자회사인 카버코리아에서 글로벌 뷰티 기업의 실무를 경험하고 이후 평가를 거쳐 신입사원으로 채용될 수 있다.

 

 
 

로레알코리아 또한 '2020 윈터 인턴십(2020 Winter Internship)' 전형에 돌입했다. 오는 11월 10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로레알코리아의 인턴십 또한 신입 채용을 전제하고 있다. 대학 재학생은 물론 휴학생과 기졸업자 등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이번 인턴십은 2020년 1월부터 2월까지 근무가 가능한 2개월 인턴과 6월까지 근무가 가능한 6개월 인턴, 두 가지 부문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마케팅, 디지털·PR, 세일즈, 파이낸스, 머천다이징, HR, SCM, R&I 등이며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인턴십 프로젝트 종료 후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정직원(매니지먼트 트레이니) 채용 기회가 주어진다.

전형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자기 소개 영상 제출을 시작으로 인터뷰 및 탤런트 오디션을 차례로 갖는다. 따라서 지원자는 지원 마감일 내에 로레알코리아 지원 사이트에 자기소개 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1차 전형에 대한 결과는 11월 22일에 발표하고 이후 일정은 합격자에 한해 개별 안내한다.

로레알코리아 관계자는 "인턴으로 채용되면 독립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시에 개별 브랜드팀의 일원으로 실무진과 협업해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로레알만의 창의성과 혁신을 기반으로 한 개방적인 조직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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