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6.26억 달러···4개월 연속 성장 달성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지난 10월 화장품 수출액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기준 6억 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4개월 연속 성장세로 2분기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내는 모양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청 통관자료 및 한국무역협회 통계치를 잠정 분석해 내놓은 2019년 10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은 6억2,600만 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9.2% 증가했다.

10월 화장품 수출액은 특히 중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아 지역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10월 1일부터 25일까지 집계 기준으로, 'K-뷰티' 텃밭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2,700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10월에 비해 22.4% 증가했다. 일본으로의 수출액도 양국 사이의 극심한 갈등과 상관없이 59.5%나 늘었다. 수출 실적은 3,000만 달러다. 기타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액은 6,000만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역시 메이크업 및 기초화장품의 수출액이 4억3,190만 달러 수준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유지했다. 지난해 10월 대비 성장률은 19.0%다. 성장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인체용탈취제로 300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출해 247.5%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향수류도 수출액이 100만 달러 수준에 이르며 성장률이 145.9%나 됐다.

한편 지난 10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한 467억8,0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입액 또한 5.6%가 준 38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53억9,000만 달러로 9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수출 부진의 요인으로 미·중 분쟁 등 불확실성 지속, 반도체 업황 부진 및 유가 하락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작년 10월 수출 실적의 기저효과 등을 꼽았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미중 무역분쟁의 1단계 협상 타결 가능성 및 브렉시트 시한 연기와 함께 우리가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반도체 가격 회복, 수주 선박의 인도 본격화 등이 뒷받침된다면 내년 1분기 수출은 플러스 전환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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