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3D 프린팅 마스크팩 CES 2020혁신상 수상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마스크팩을 조만간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이 링크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3D 프린팅 마스크팩 제조 기술’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서 3D 프린팅 분야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CES에서 수상한 기술(Tailored Facial Mask Pack 3D Printing System)이 적용된 제조 장치는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마스크팩을 만들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마스크팩이 사람마다 다른 얼굴 크기, 이목구비의 위치, 피부색 및 피부 영역별 결점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점에 착안했다.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7년, 3D프린터 전문 개발업체 링크솔루션과 함께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마스크팩 제조 장치를 개발했다.

3D 프린팅 마스크팩 제조 기술은 우선 아모레퍼시픽이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얼굴 이미지를 촬영해 사용자의 눈, 코, 입 위치와 이마, 볼, 턱 등의 면적을 측정해 2D 마스크 도안을 디자인한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피부 상태에 적합한 기능성 성분을 포함하는 하이드로겔을 선택하고, 이를 고속 3D프린터가 출력해 사용자 맞춤형 마스크팩을 실시간으로 제조하게 된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현장에서 5분 안에 완성되는 마스크팩 제품을 받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아이오페랩을 방문한 고객은 3D프린팅 마스크팩 제조 파일럿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거치며 마스크팩의 제작 속도와 안면 진단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으며, 피부 부위별로 세분화된 기능성 성분을 제공해 마스크팩의 효능을 극대화는 등 여러 기술 진화도 함께 이뤄낸 바 있다.

아이오페 테일러드 솔루션을 통해 구현된 해당 기술은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수상했고,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도 참가했으며 내년부터 아이오페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일반 고객에게도 선보이게 된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주관한 첫 번째 아모레퍼시픽포럼(AMOREPACIFIC FORUM)’이 지난 11월 8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용산)에서 개최되어 이것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포럼’은 한국과 중국, 나아가 아시아인의 삶의 질과 아름다움을 제고하기 위한 포럼으로 양국간 대화와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대안적 문명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생명 지속적(Life Sustainable) 문명의 길_중국과의 대화’의 주제로 우리와 인접한 중국의 현대 여성이 역사 문화적으로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살펴보고, 디지털화가 도시와 여성의 삶에 미친 영향을 토론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순서, 중국 현대 여성의 ‘발명’을 주제로 한 북경대 문화센터 연구소장 다이진화(戴錦華)교수의 기조 강연에서는 중국 영화 속에 비친 중국 문화의 변화와 여성상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의 흐름, 개방과 영화 속 여성 캐릭터를 분석해,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주제를 청중들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했다.

두 번째 강연 ‘스마트도시, 그리고 중국의 신문명 도시(SK증권 리서치센터 스마트시티 TF팀 손지우 팀장)’에서는 중국의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고, 중국의 대응 방식에는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 검토와 함께 토론했다.

세 번째 ‘전자상거래의 발전으로 농촌 여성들은 무엇을 할 수 있게 되었나(상해 금융경제대학 추이리리 교수)’강연에서는 2010년 이후 급속히 발전한 중국 농촌의 전자상거래를 소개, ‘타오바오촌(淘宝村)’으로 대표되는 신흥 디지털 경제에서 여성의 참여 정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귀농귀촌과 생태공동체 운동_신향촌 건설운동(화&동 청춘초당 김유익 대표)’ 강연을 통해 중국의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 이와 같이 진행된 귀농귀촌 운동, 생태공동체운동을 조명함으로써 #여성, #중국, #문화, #문명, #생명, #도시의 키워드들로 아모레퍼시픽포럼을 풍성하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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