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에 관심 높아지며 환경 친화적 패션 아이템 인기 상승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올 겨울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비건 패션의 관심이 뜨겁다. 

동물 복지 개선이나 자연 환경 보호 등의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착한 충전재’를 활용한 패딩, 에코 퍼 제품 등 환경 친화적 패션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는 것.

또한 환경 친화적 패션 아이템들은 기존의 동물성 소재 등을 사용한 제품과 비교해 촉감이나 보온성 등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면서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져 가는 추세이다.

이에 패션 업계에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따라 비건 패션 아이템을 확대해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친환경 패션 브랜드 판게아(PANGAIA)는 야생화를 충전재로 사용한 ‘플라워다운 패딩’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이 패딩점퍼는 건조된 야생화와 박테리아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소재인 바이오폴리머, 단열성이 뛰어난 에어로겔 등을 조합한 충전재를 사용해 만들었다.

플라워다운 컬렉션은 모자가 달린 숏패딩 재킷과 롱패딩 재킷으로 구성됐다. 숏패딩 재킷은 블랙과 화이트, 롱패딩 재킷은 네이비 컬러로 제작됐으며 롱패딩 재킷의 경우 소매 부분에 지퍼가 적용되어 베스트처럼 연출할 수 있다.

 
 

몽클레르는 식물 원료 기반의 패브릭과 액세서리들로 제작한 탄소 중립 제품 ‘바이오 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의 겉감, 안감, 버튼과 지퍼들은 피마자에서 추출한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피마자(castor plant)는 그 자체로 지속 가능한 재생 가능성 자원이다. 농업이 잘 이뤄지지 않는 건조한 지역에서 경작되기에 식량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기존의 화석 기반 자원과 비교해 탄소 배출을 30%까지 줄일 수 있는 원료다.

몽클레르가 다운재킷을 개발하고 제작하는 동안 배출되는 탄소는 REDD+(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and Forest Degradation Plus, 개도국의 산림파괴로 인한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활동으로 기후변화협약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온실가스 감축 메커니즘) 인증을 받은 프로젝트들로 상쇄되며 이는 주로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바이오 다운 재킷은 남녀 공용으로 블루 한 가지 색상만 출시하며 국내에서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

 
 

친환경 신소재인 쏠라볼(SOLARball)을 충전재로 활용한 패딩 제품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이스트쿤스트(ISTKUNST)는 올 겨울 시즌 쏠라볼 충전재를 사용한 겨울 패딩 제품 2종을 출시했다.

쏠라볼은 태양광 중 근적외선을 흡수하여 열을 내는 신소재로 야간이나 실내에서는 인체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과 쏠라볼의 나노 케미컬의 부체가 반응하여 발열기능을 한다.

동물성 다운의 대체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신소재로 경량성과 보온력은 물론 세탁도 다운에 비해 간편해 관리가 손쉽다.

레트로 감성을 재해석한 ‘퍼피 숏 패딩’과 밀리터리 아이템을 스트리트 캐주얼 감성으로 풀어낸 ‘TYPE2 몬스터 파카’ 총 2가지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퍼피 숏 패딩은 블랙, 틸그린, 그레이 컬러로, TYPE2 몬스터 파카는 블랙과 세이지 그린 컬러로 출시되었다.

 
 

롯데홈쇼핑의 LBL은 디자이너 브랜드 슈퍼띵스 유니드나우와의 협업을 통해 ‘LBL X 슈퍼띵스’ 라인을 선보였다.

비건 패션 트렌드에 맞춰 선보이는 ‘하이 FAUX 롱 무스탕+후드 머플러 2종 세트’와 ‘하이 FAUX 무스탕’은 기모의 부드러운 터치감을 느낄 수 있는 인조 스웨이드와 보온성이 뛰어난 인조 퍼 소재로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한 앞뒤로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디자인으로 다양한 코디에 활용할 수 있어 스타일링의 폭이 넓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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