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으로도 2013년을 설레게 하는 인물들~

이름만으로도 한 분야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있다. 더불어 이름만으로도 기다림이 설레는 이들도 있다. 화장품 업계 종사자들이나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한 번씩은 들어 보았을법한 기업과 이름들. 본지는 2013년을 새해를 맞아 올해가 더 기대되는 화장품 업계 인물들을 선정했다.

이름만으로도 올해가 기대되는 인물-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

 
 
이름만으로도 올해가 기대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미 화장품 업계를 이야기하면서 빠질 수 없게 된 인물들. 국내 화장품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과 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2세 경영자와 전문경영인이란 전혀 다른 길을 걸어 왔지만 화장품이라는 울타리에서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으며 그동안 각자의 기업들의 큰 성과들을 만들어 온 인물들이다.

개인적으로도 서경배 회장은 지난해 개인보유자산총액을 1조7950억원에서 2조8380억원으로 늘리며 국내 상장 및 비상장주식부자 100명 중 4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보였고, 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는 LG생활건강의 지난해 12월4일 종가 기준 9조9956억원으로 끌어 올리며 7.9년의 취임기간 중 시총규모를 2231.5%나 불려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98개사 CEO 중 회사의 주식가치를 가장 많이 끌어 올린 인물이 되었다.

특히 올해 이들은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과 경쟁을 선언하고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뜻을 밝혀 올해 이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올해 초 기업 시스템 변화와 함께 그룹사 회장으로 취임한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1997년 ㈜태평양(現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취임 이래,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이 일구어 논 화장품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발전시킨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우선 그는 2006년 6월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바 있다.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90년대 초부터 진행되어 온 ‘선택’과 ‘집중’의 완결 과정으로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 화장품과 생활용품, 건강제품 등 ‘미’와 ‘건강’ 핵심사업 역량 강화, 주주가치 제고, 경영위험 분산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기업 주가를 높이 끌어올려, 경영능력과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을 주주들에게 보여주며 그의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마몽드를 시작으로 아이오페, 라네즈, 미쟝센, 려, 해피바스, 설화수, 헤라 등 1000억원 매출 이상의 메가 브랜드 육성에 성공한 것은 물론,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1위 화장품 기업의 위상을 만들어 냈다.

2011년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2조5547억원으로 전년대비 12.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3729억원(2.3%), 순이익은 3273억원(13.8)을 기록하는 등 매년 국내 화장품산업 성장률 이상의 성과들을 만들어 왔다.

지난해의 경우도 3분기 기준 전년 대비 14% 성장한 8611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137억을 기록했으며, 그중 화장품 분야는 계열사를 포함해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15% 성장한 7993억원을,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90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 대표는 지난해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201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7%를 달성하여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에 진입, 2020년에는 3.8%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로 세계 7대 화장품 회사, 아시아 1위 화장품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시사한바 있다.

적극적인 시장 진출 및 국가별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전개하여 연 매출 5000억원이 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10개 육성하고, 2011년 3.9조원인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출을 2020년까지 11조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아세안 등의 성장시장과 일본, 미국 등의 선진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라네즈’는 중추절과 리뉴얼된 라인 론칭 효과로 판매가 증가했으며, ‘마몽드’는 백화점 매장수 증가와 드럭스토어(왓슨스), 인터넷(Lafaso) 등 신규 채널 커버리지 확대에 힘입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설화수’ 역시 베이징 팍슨을 비롯하여 5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으며, 문화전을 연계한 프로모션 실시 및 VIP 마케팅을 지속하며 인지도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외 아시아 시장에서는 싱가폴과 대만에 ‘설화수’를 론칭하여 럭셔리 세그먼트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라네즈’는 히트 상품 판매 확대로 신규 고객의 유입이 증가하고 기존점의 성장이 강화되고 있다.

올해는 더욱 강력한 모습의 해외공략이 예상되고 있다. 서 대표는 시무식에서 한국의 아름다움, 즉 ‘K-Beauty’ 스토리를 발굴, 제품 개발에 응용하고 글로벌 전문 연구기관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시장의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또한 글로벌 SCM(생산물류) 운영을 최적화하고, 글로벌 절대 품질 보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힘쓰는 동시에 선제적 허가 프로세스를 구축함으로써,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 및 아세안 지역의 사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신규 진출 지역을 모색하는 한편 유럽 및 미주 지역의 사업 안정화, 일본 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인 ‘혜초 프로젝트’ 실행을 가속화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예정이다.

▲ 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
▲ 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
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 역시 2005년 LG생활건강의 대표로 취임한 이후 공격적인 M&A를 시도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큰 성과를 올린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 결과 LG생활건강은 2007년 코카콜라를 시작으로 2009년 다이아몬드샘물, 2010년 더페이스샵과 한국음료, 2011년 해태음료, 2012년 바이올렛드림(구 보브) 화장품 사업과 일본 화장품 업체 긴자스테파니, 일본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버라이프 인수 성과를 얻었다.

지난해의 경우 1월에는 색조전문인 바이올렛드림 화장품 사업을 인수하며 색조화장품 사업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했고 일본 화장품업체인 긴자스테파니와 에버라이프를 인수하면서 일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화장품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이와 같이 공격적인 M&A를 통해 LG생활건강은 현재 생활용품을 비롯해 음료와 화장품까지 3개 사업부의 진용을 탄탄하게 갖추게 된 것이다.

실제로 차석용 대표 취임 이후 LG생활건강의 실적은 전년동기 비교 시 2005년 3분기 이후 29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31분기 연속으로 성장하고 있다.(2012년 3분기 기준)

2011년 연간실적이 매출 3조4524억원, 영업이익 400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22.1%, 15.6% 증가하며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Consumer focus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 역시 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의 행보는 주목된다. 지난해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서 올해 그 성과부분이 가시적으로 들어날 것으로 보이는 것.

시무식에서 밝힌 차 대표의 포부도 이러한 LG생활건강의 올해 행보를 가늠케 하고 있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명품 브랜드 육성, 실속 브랜드 확대 등 세계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행보를 선언 한 것.

또한 화장품시장 1등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단행할 뜻을 밝혀 주목된다. 그는 프레스티지 시장을 확대 및 색조메이크업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생활용품 시장은 성장 정체를 타개하고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대비하기 위하여 친환경 프리미엄 시장의 창출을 주도할 방침을 밝혔다.

또한 아시아 시장에 프리미엄 생활용품의 바람을 일으켜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며 코카콜라음료와 해태음료의 시너지 극대화 및 브랜드 강화로 음료 사업 1위 달성 기반을 확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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