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 매출 2000억 돌파... 해외시장 공략 속도 낸다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의 코스메틱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가 중화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중화권 스타 왕대륙(王大陸)을 자사의 베스트셀러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 모델로 발탁한 것. 비디비치가 중화권 모델을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디비치는 중국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왕대륙의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클렌징 폼의 특성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왕대륙은 중화권 최고의 인기 스타로 웨이보 팔로워 수만 1150만명에 달한다.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나의 소녀시대’는 중국에서 관람객 3억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영화 ‘장난스런 키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비디비치는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자 왕대륙을 모델로 기용하는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실제로 비디비치는 중국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2017년 22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18년 1250억원, 지난해 2000억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왕대륙이 모델로 나선 비디비치의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제품이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2017년 3만개였던 중국내 판매량은 2018년 230만개, 2019년 600만개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티몰 글로벌의 광군제 행사에서는 클렌징 카테고리 내 판매량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중국 시장 진입 초기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비디비치는 이 제품에 대한 중국 내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왕대륙이 중화권 전역에서 사랑 받고 있는 만큼 아시아 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디비치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 첫 해외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추가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비디비치는 이달부터 왕대륙을 모델로 한 광고캠페인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비디비치 공식 인스타그램과 웨이보, 샤오홍슈, 위챗, 도우인 계정과 왕대륙 웨이보 계정을 통해 왕대륙의 화보 촬영 비하인드 메이킹 영상과 인터뷰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한정판 제품 개발, 팝업스토어 이벤트, 중국 디지털 플랫폼 마케팅을 통해서도 중국 현지 소비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