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7조 6,854억원, 영업이익 1조 1,764억원…사상 최대 연간 실적 경신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LG생활건강의 성장세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2015년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중국발 사드 정국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이 2019년 매출 7조 6,854억원, 영업이익 1조 1,764억원, 당기순이익 7,882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또 한번 갈아치웠다.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 13.9%, 영업이익 13.2%, 당기순이익 13.9% 성장하며 15년 연속 성장을 이루어 냈다.

4분기 매출만 보아도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한 2조 133억원을 달성하며 최초로 분기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2,410억원을 달성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을 기록, 15년 연속 성장했다.

특히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 미중 무역분쟁 및 중국 전자상거래법 실시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홍콩 사태 장기화 등 국내외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0% 이상 흔들림 없이 성장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일단 LG생활건강은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 경쟁력이 더욱 견고해지고 중국,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호조로 해외사업이 48%의 고성장을 이루는 등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

럭셔리 브랜드들이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후’는 2018년 국내 화장품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이래, 2019년 연 매출 2조 5,836억원을 달성하여 다시 한번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숨’과 ‘오휘’의 고가라인 ‘숨마’와 ‘더 퍼스트’의 고성장이 이어졌고, 더마화장품 ‘CNP’ 또한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메가 브랜드로 도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LG생활건강 뷰티(화장품)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5% 성장한 4조 7,458억원,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8,977억원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국내와 아시아에서의 탄탄한 사업 기반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시화하고, Avon 인수를 통해 북미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에이치피씨(HPC-Home & Personal Care, 생활용품)사업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8% 성장한 1조 4,882억원, 영업이익은 4.6% 성장한 1,260억원을 달성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결과 전년 말 대비 1.5%p 상승한 33.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Avon을 통해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제품을 출시하며 생활용품 분야 역시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한편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5.1% 성장한 1조 4,514억원, 영업이익은 12.1% 성장한 1,527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며 전년 말 대비 0.3%p 증가한 31.6%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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