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폐플라스틱, 생분해 천연소재 등 활용한 제품군 확대 나서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패션계에서 친환경은 더 이상 새로운 키워드가 아니다.

생산 과정에서 가장 많은 폐기물을 배출하는 산업이라는 자각과 반성으로 ‘지속 가능성’, ‘친환경’은 트렌드조차 초월하는 가치가 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파워가 확대되면서 패션계에서도 사회적 인식을 반영한 친환경 라인을 론칭하는 등 더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의 출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소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사진=시그니처 플리스(SIGNATURE FLEECE)
 ▲사진=시그니처 플리스(SIGNATURE FLEECE)

지난 수 년 간 친환경 의류에 주목하면서 옥수수, 대나무 등 자연 추출 소재 및 폐플라스틱 소재 등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온 K2는 최근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재생 폴리에스터 원사를 사용한 ‘시그니처 플리스(SIGNATURE FLEECE)’을 선보였다.

올해 친환경 제품군을 대폭 확대해 선보일 계획인 K2는 시그니처 플리스 자켓을 포함해 폐페트병이나 폐그물 등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와 물과 화학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드라이다이(Dry Dye) 기술 적용, 환경 친화적인 생분해원사 등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군 ‘블루트리(BLUE TREE)’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퓨처크래프트 루프(Futurecraft. Loop)
 ▲사진=퓨처크래프트 루프(Futurecraft. Loop)

아디다스는 올해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중 재활용 폴리에스테르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라고 밝히며 해안지대의 플라스틱 폐기물로 1500만~2000만 켤레의 신발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부터는 재활용 폴리에스테르의 비중을 100%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1년에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아디다스의 야심작 러닝화 ‘퓨처크래프트 루프(Futurecraft. Loop)’가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2019년부터 테스트를 시작한 ‘퓨처크래프트 루프’는 밑창부터 신발끈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 소재에 접착제 없이 만들어져 폐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발키리 보아 2 고어텍스(VALKYRIE BOA II GTX)
 ▲사진=발키리 보아 2 고어텍스(VALKYRIE BOA II GTX)

노스페이스도 천연 울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신발 2종을 선보였다. ‘발키리 보아 2 고어텍스(VALKYRIE BOA II GTX)’는 갑피(어퍼)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원단을 사용하고 안창(인솔)은 생분해되는 천연 울을 적용했으며 ‘클래식 울 스니커즈(CLASSIC WOOL SNEAKERS)’는 안창과 갑피 모두 생분해되는 천연 울 소재를 사용했다.

 ▲사진=키즈 플레이 백팩(PLAY BACKPACK)
 ▲사진=키즈 플레이 백팩(PLAY BACKPACK)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신학기를 맞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키즈 플레이 백팩(PLAY BACKPACK)’을 선보였다. 가방 전체에 친환경 리사이클 원단 리프리브(REPREVE)를 사용하고 인체와 자연환경에 무해한 친환경 발수 가공제를 사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사진=비 싸이클(B-Cycle)
 ▲사진=비 싸이클(B-Cycle)

빈폴은 멘과 레이디스, 키즈 등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친환경 라인 ‘비 싸이클(B-Cycle)’을 공개했다. 폐페트병을 재생한 충전재를 개발해 리버시블 퀼팅 점퍼와 베스트 등의 상품을 선보였으며 폐어망을 재활용한 재생 나일론 소재의 트렌치, 재킷, 패딩 코트 등도 출시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패션업계의 화두는 단연 친환경”이라며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제품들의 확대 추세는 계속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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