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니크 김종윤 대표, “화장품도 이제 과유불급의 시대”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화장품도 이제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시대다”

최근 25년 화장품 유통 경력을 망라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착한 화장품을 표방하는 브랜드 ‘익스큐즈 마이 프랭크’를 론칭한 ㈜코스니크 김종윤 대표가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고사성어를 내세우며 화장품 업계의 변화를 예고해 주목된다.

김종윤 대표는 1995년 한불화장품을 시작으로 Beiersdorf사의 한국지사 니베아서울의 일원으로 영업조직구축, 트레이드 마케팅, ERP, 브랜드 론칭 관련 업무를 두루 거친데 이어 지난 2010년 코스니크를 설립, 국내와 해외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장을 공략해 온 화장품 유통 전문가다.

지난 10년간 국내외(잇츠스킨, 바닐라코, 시세이도 외) 주목 받는 화장품을 직접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과 자사몰을 통해 직접 유통 플랫폼을 운영한 김종윤 대표는 최근 한국을 대표하는 마스크시트 회사인 ㈜제닉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익스큐즈 마이 프랭크’를 공식 론칭했다.

오랜 시간 화장품 브랜드사와 유통업에 종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화장품 주요 구매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이른바 ‘가성비 화장품’을 선보인 것이다.

그에 따르면 그는 다양한 케어의 기능성 제품들을 필요로 하는 3040세대와 달리 1020세대들은 화장품이 갖는 기본만 지킨 제품을 사용해도 충분히 피부 케어가 가능하다.

치열한 업계 경쟁으로 새로운 성분이 계속해 개발되고 이를 함유한 제품들은 성분 차별화를 떠나 함량 싸움까지 벌이고 있다. 하지만 기존 성분들 역시 오랜 시간 그 효능이 입증된 것들이며 함량 역시 너무 많이 쓸 경우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 “요즘의 화장품시장은 안전한 성분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밀레니얼 세대들의 화장품 구매가 늘면서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합리적인 제품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화장품 성분의 차별화 보다는 그 연령대에 맞는 안전한 화장품 성분에 신경 쓰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화장품 패키지 역시 외형에 신경써 과도한 포장 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제품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안전성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미안합니다. 너무 솔직해서”라는 브랜드 네임을 갖고 있는 ‘익스큐즈 마이 프랭크’는 화장품이 갖는 기본을 지키면서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익스큐즈 마이 프랭크’는 화장품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고객들을 위해 화해 앱에서 지적하고 있는 20가지의 주의 성분을 배제했으며 알러지 유발 성분, 향료, 색소 무첨가 등으로 민감한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전 품목에 미국 비영리 시민 환경 단체인 EWG가 지정한 안전도 기준 ‘ALL 그린등급 원료’만을 사용했으며 용기 역시 합리적인 디자인의 심플한 용기를 선택했다.

제품 라인은 건성과 지성피부로 나누었으며 클렌징워터, 클렌징 젤, 약산성토너, 저자극 젤토너, 피부고민별 에멀젼(에센스로션) 4종, 모이스처 크림, 젤 크림, 화장솜 등 총 11종으로 구성됐다.

가격대는 중저가 화장품 가격인 1만원 대인 반면 용량은 바디용 제품에서나 볼 수 있는 특대용량인 500ml, 300ml 등으로 최대화 해 가성비를 극대화한 것도 장점이다.

김 대표는 공식 론칭과 함께 국내 온라인과 해외 유통망을 중심으로 판매를 전개하고 해외시장의 경우는 반응을 체크해 수출을 늘려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진정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과도한 성분 함유, 과도한 패키지, 과도한 마케팅 등으로 구매자들의 호기심과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제품이 아니라 진정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 개발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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