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한민국 화장품 OEM 역사 세계에서 다시 쓴다

이름만으로도 한 분야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있다. 더불어 이름만으로도 기다림이 설레는 이들도 있다. 화장품 업계 종사자들이나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한 번씩은 들어 보았을법한 기업과 이름들. 본지는 2013년을 새해를 맞아 올해가 더 기대되는 화장품 업계 인물들을 선정했다.

OEM 역사 세계에서 다시 쓴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코스맥스 이경수 회장

 
 
대한민국 화장품산업을 대표하는 인물이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과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대표라면 대한민국 화장품산업의 제조를 대표하는 인물은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과 코스맥스의 이경수 회장이다.

국내 화장품산업에 제약분야의 OEM, ODM 시스템을 도입해 화장품 제조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들은 현재 국내 화장품 OEM·ODM을 대표하는 양대산맥으로 우수한 우리의 화장품 제조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장본인들이다.

특히 화장품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3000억원 고지를 돌파한 이들 기업은 오늘날 화장품 기업들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알려지며 기업이 곧 브랜드가 되는 화장품 업계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화장품 ODM 정착 시킨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먼저 지난해 10월1일부로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기존 화장품 및 의약품 등의 제조 및 판매 부문을 분리해 한국콜마주식회사(대표이사 조홍구, 최현규)로 신설하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국내 화장품 OEMㆍODM 업계를 이야기하면 늘 첫 머리에 붙는 인물이다.

‘대한민국 화장품 ODM 진화의 시작이며 역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1990년 일본콜마와 합작법인으로 회사를 설립한 이후 국내 화장품 업계에 다수의 족적을 남기며 업계 발전과 문화 정착을 선도해 왔기 때문이다.

한국 화장품시장의 연구개발 분야를 선도하고 국내 화장품 업계에 처음으로 ODM(제조자 자체개발 주문생산)을 도입한 윤 회장은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제조업’이라는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국내 화장품 생산 전 공정에 걸쳐 업계 최초로 CGMP 시스템을 도입해 화장품 업계에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켰으며 연 평균 매출의 6%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신기술 신소재 개발에 주력함으로써 다수의 특허기술 및 혁신기술을 개발, 국내 기술 수준 향상의 선도 역할을 수행해 왔다.

실제로 140여명의 전문 연구원으로 구성된 한국콜마의 피부과학연구소와 생명과학연구소, 발효한방연구소는 화장품과 제약에 대한 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기술연구원’으로 통합 관리해 나가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2000년 피부과학연구소를 독립 건물로 새롭게 준공해 연구개발, 연구 분석, 연구기획, 특수제형 등 시스템적 환경을 더욱 보강하여 세계적인 화장품 연구소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으며, 2002년에는 제약사업을 시작하면서 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해 화장품 기술과 연계한 제약 제제개발 분야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돋보이는 연구 성과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복합캡슐과 다중 멀티캡슐, 업계 최고수준의 기능성화장품 개발 기술, 그리고 제약업계 상위권에 속하는 제네릭 의약품의 개발, 화장품 유화기술을 결합시킨 퓨전테크놀로지의 결정체인 고함습 아토피연고의 개발 등 화장품분야와 제약분야에서의 신기술과 장점을 접목, 결합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마케팅 3원칙인 3O(Only One, Only You, Only Technology)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화장품 OEM 업계에 윤리 경영을 정착시키기도 했다.

한국콜마가 제시한 3O은 다양하고 독특한 처방을 여러 기업에 제공하지 않고 오직 한 기업에게 한 가지의 처방만 제공하는 ‘1사(社) 1처방 원칙(Only One)’과 거래처와 관련된 정보, 처방 등 비밀사항에 대해, 그리고 거래처가 공개를 원하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비밀 보호의 원칙(Only You)’, 연구개발력이 집약된 노하우와 독립된 기술정보의 제공을 통해 고객사의 마케팅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기술 독립의 원칙(Only Technology)’은 현재 국내 OEM사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경영 방침이 되었다.

또한 한국콜마가 거래기업(원재료, 부자재 업체 등)과의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관리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먼저 지급해주는 선수금 제도 운영 역시 최근 국내 OEM사들의 주된 흐름 중 하나다.

 
 
한국콜마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화장품의 탁월한 기술을 제약 분야에 적용하여 퓨전 테크놀로지를 실현하고 있다. 2002년 제약사업을 시작하여 사업을 다각화시켰으며 의약품과 의약외품을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생명과학연구소를 독립적으로 인가받아 연구개발 수준을 향상시켰다.

또한 피부과학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퓨전테크놀로지를 실현하고 있으며, 산ㆍ학ㆍ연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천연 신소재 생산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를 낳기도 했고, 국책연구소, 우수 대학교 등과 연계하여 신소재, 신제형, 신기술 등을 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런 노력들로 한국콜마는 회사 설립 이후 매년 큰 성장세를 이어 왔으며 2011년 제22기(2011년4월1일~2012년3월31일) 매출액 3245억원(전기대비 19% 성장), 영업이익 221억원(전기대비 34% 성장)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23기(2012년 4월~2013년 3월)가 아직 마감되지 않았지만 2012년에도 전체 매출액 3700억원, 순이익 230억원(한국콜마 실적만 포함)의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윤동한 회장은 올해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혀 한국콜마의 2013년 행보는 단연 많은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년 계획에서 윤동한 회장은 2013년을 북경콜마가 도약하는 해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히고 올해부터는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확대, 중국 시장 내에서도 최고의 수탁개발업체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제약부문에서 인수한 콜마파마가 신규 허가 등의 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글로벌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의약품 생산 대행 전문기업)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콜마는 최근 파마사이언스와 합작법인인 한국파마사이언스를 설립, 2014년 제품 론칭도 준비 중으로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대한민국 화장품 OEM, 중국에서 성공시킨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

▲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
▲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 역시 올해 ‘혁신’을 통해 고객우선기업, 글로벌 기업화를 위한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선언해 2013년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미 한국콜마 보다 2년 늦은 1992년 한국 미롯토로 창업해 1994년 독자적인 한국 고유의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으로 거듭난 코스맥스의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는 한국콜마를 앞질렀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스맥스는 2004년 상해에 코스맥스 차이나 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에 한국 화장품 ODM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왔다.

코스맥스 차이나는 설립 4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뤘으며, 지금까지 매년 평균 4~50% 대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 설비 확충 공사를 계속해 연간 1억1000만개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 공장의 생산 설비 증가와 더불어 광동성에 새롭게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이 지역에 대한 공략도 강화한다. 광저우 생산기지는 연간 4000만개의 기초와 색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지상 3층 규모의 공장으로, 2012년 말부터는 본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이후에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고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들이 많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네시아에 생산 공장을 운영, 한국과 똑같은 품질 유지를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세계화를 이끌어 갈 방침이다.

그만큼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은 물론 국내 화장품 OEM, ODM 업계를 선도해 온 입지적인 인물이다.

이는 사과 3개로 대변되는 코스맥스의 3대 기업 이념에서 그대로 들어난다. 이브의 사과로 대표되는 ‘정직한 기업’, 아프로디테의 사과가 나타내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기업’, 마지막으로 뉴턴의 사과로 알려진 ‘연구하는 기업’이 바로 그 정신이다.

이 세 가지 기업 이념을 존중과 성실이라는 핵심 가치로, 연구하는 기업은 창의혁신과 프로페셔널리즘이라는 가치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기업은 환경경영, 나눔경영이라는 가치로 확대시킨 것이 바로 코스맥스의 6대 핵심 가치이다.

코스맥스의 3대 경영 이념과 6가지 핵심 가치는 궁극적으로 고객을 향하고 있다. 이처럼 코스맥스는 기업의 모든 지향점은 바로 제품과 고객이다. 즉, 고객과 제품이라는 방법을 통해 고객 만족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금은 코스맥스, 코스맥스 차이나, 광저우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코스맥스, 코스맥스 바이오, 코스맥스인터내셔널, 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 쓰리에이티에스엠 등 8개 기업을 통해 2012년 총 3500여억원이 넘는 매출을 자랑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2012년까지 6년 연속 매출 20% 이상의 성장세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코스맥스는 올해 역시 그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창립 이후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이경수 회장의 변하지 않는 지론을 지켜왔다. 여기서 기본이란 새로움을 추구하는 R&D와 품질이다.

 
 
R&D 분야는 지난 2011년 판교 이전을 계기로 큰 변화를 이뤘다. 유희창 사장을 기술연구원(코스맥스 R&I 센터) 원장으로 초빙한 이후 스킨케어 연구소, 메이크업 연구소, 한방화장품 연구소, 해외화장품 연구소, 기반기술 연구소 등 5개 전문 연구소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제품에 가장 큰 신경을 쓰는 코스맥스는 품질을 위해 1998년 CGMP 인증을 받고 국내 기준 뿐만 아니라 국제 기준에 적합한 설비와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노력의 결과로 2000년 국내 화장품 OEM 업계로는 최초로 ISO 9001(품질경영)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ISO 14001, OHSAS 18001, 에코서트 등 다양한 글로벌 품질 관리 및 경영 인증을 획득, 이러한 노력과 투자의 결과로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렇게 세계 선진 기업 수준의 제품 생산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은 코스맥스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의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 코스맥스는 ‘혁신’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우고 국내 고객사의 해외 진출 지원, 성장하는 중국시장에 대한 집중 공략, 적극적인 세계 일류 브랜드 유치 등의 노력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미 코스맥스는 몇 년전부터 ‘코스맥스는 명품을 만든다’는 전략을 통해 세계 화장품시장 확대에 노력해 왔으며 현재 다수의 해외 유명 다국적 기업의 유명 브랜드 제품을 제조해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 유명 브랜드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수 회장은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미 중국 내 화장품 ODM 기업 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기업으로 코스맥스의 위상을 높였으며 올해 상해공장의 증설과 광저우 공장 착공으로 생산기지 이원화 구축을 통해 한단계 진일보한 성과를 예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2년 글로벌 기업과 돈독한 관계유지로 올해 인도네시아 진출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관계사인 건강기능식품 회사인 코스맥스바이오(구 일진제약) 제천공장 신축으로 종합 뷰티 ODM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코스맥스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종합 뷰티회사로서 다양한 고기능성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 대한민국 화장품 제조의 우수성을 알리며 아름다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과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의 입지적인 행보는 2013년 화장품 업계를 더욱 더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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