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유해광선 차단소재 개발 Vs 코스맥스, 나사 스페이스 바이오 미생물 소재 적용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2020년 국내 화장품 업계 대표명사들이 선 케어 전쟁을 예고했다.

완연한 봄 날씨와 함께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의 다양한 선 케어 제품 출시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전문제조사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차별화된 선 케어 기술 발표와 제품 상용화로 국내 선 케어 시장 경쟁이 올 여름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이들 양사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1, 2위를 다투고 있는 글로벌 화장품 전문제조사들로 이들의 기술 경쟁력 향상은 국내 선 케어 시장은 물론 세계 선 케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먼저 오늘 4월 8일 한국콜마는 자외선차단제에 유해광선까지 차단하는 소재를 넣어 전 세계 선 케어 분야 최강자임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자외선부터 블루라이트, 근적외선까지 전 영역의 유해광선을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12월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지난 달 17일에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153개국에 동시 출원한 효과가 있는 다자간특허조약 PCT특허에도 출원해 세계 시장에서도 선 케어 최고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기술은 피부를 손상시키는 유해파장 전 영역(290~1400나노미터)을 차단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강조되고 있다. 선 케어 한번으로 실내외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와 근적외선 등 다양한 유해광선을 차단할 수 있다.

블루라이트는 파장대가 500나노미터가 넘는 광선으로 TV, 컴퓨터모니터, 스마트폰에서 나오며 색소침착과 피부장벽 약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근적외선(760~1440나노미터)도 장시간 노출되어 피부온도가 1도씩 오를 때마다 콜라겐 분해효소가 활성화되어 피부 탄력저하와 주름생성을 일으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번 기술을 토대로 다기능멀티 선 케어 시장에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고강도 가시광선(HEV light)차단 기술에 피부톤맞춤형 기술을 융합해 외부 유해요인을 차단하면서 깔끔한 피부톤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예정인 것.

이와 관련 한국콜마 메이크업연구소 계성봉 상무는 "자외선차단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매년 진화된 선 케어 기술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제형 및 차별화된 선케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한국콜마가 선 케어 분야 글로벌 선두 주자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최고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코스맥스도 지난 3월 초 미(美)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스페이스 바이오 미생물 소재를 적용해 선 케어(SUN CARE)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해 4월, ‘제2의 게놈(Genome)’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화장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나사의 우주 광선의 인체 영향 및 대응 프로젝트(Project EXPOSE-E)를 검토하고 바실러스(Bacillus sp.)와 데이노코커스(Deinococcus sp.)라는 균주를 발견하게 된다. 해당 미생물은 우주 정거장 표면에서 수 백일이 지나도 생존했으며 자외선과 방사선은 물론 100˚C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도 생존하는 미생물로 알려졌다.

코스맥스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 연구팀은 이 균주들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햇볕에 그을린 노화된 피부를 회복시켜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자외선 차단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하고 약 3년만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소재는 올 초 솔라바이옴™(Solarbiome™)이라고 명칭을 확정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각종 유해 광원이라고 잘 알려진 자외선, 적외선, 가시광선을 차단 효과는 물론 ▲외부 환경에 대한 저항력 우수 ▲세포 손상 회복 ▲노화 방지의 특징을 나타냈다.

또한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그린(Green) 등급의 무기 자외선 차단 소재를 사용해 피부에 자극이 적다. 기존의 자외선 차단제에 비해 수분 베이스 제형으로 백탁이 없고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을 구현했다.

코스맥스 기술이 도입된 제품은 최근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를 통해 출시되었으며, 코스맥스는 향후 제품군을 쿠션 팩트, 파운데이션 등 다양한 색조 화장품 적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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