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에 온라인 매출 증가…당일 배송, 모바일 판매, 온라인 공동마케팅 등 ‘봇물’

▲ 사진=라카
▲ 사진=라카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국내 화장품 업계에 온라인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어 주목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대형 백화점을 비롯해 로드숍, 편집숍 등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급갑하고 반면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강화에 나서는 화장품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화장품 기업들과 관련 유통들은 잇달아 온라인 시장 강화에 나서면서 협업과 콜라보레이션,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 확장 등을 전개 중이다.

온라인 유통과 공동 전선 구축
최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변화 움직임 중에서는 온라인 유통과 공동마케팅에 나선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우선 최근 에뛰드는 커머스포털 11번가와 뷰티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공동마케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에뛰드가 이커머스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은 ‘11번가’가 최초다.

양사는 핵심 역량을 합친 이번 공동 마케팅을 통해, 올 한해 전년보다 2배 이상 거래액을 높이고, 다양한 상품과 컨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즐겁게 놀다 가는 온라인 ‘뷰티 놀이터’를 만든다는 목표다.

에뛰드는 11번가의 축적된 데이터와 에뛰드의 상품 포트폴리오 분석을 바탕으로 ‘11번가 단독 전용 상품’ 제작은 물론, ‘분기별 신제품 단독 선런칭’, ‘월간 십일절’, ‘반품보험’, ‘라이브 방송’등 다양한 마케팅 툴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에뛰드는 온오프 플랫폼에서 다양한 상품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다채로운 컬러와 제품들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메이크업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에스티로더 그룹에 인수되며 K-뷰티 대표명사로 자리 잡은 닥터자르트로 대변되는 해브앤비도 커머스포털 11번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커머스 시장 내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설 방침을 발표했다.

해브앤비는 뷰티 이커머스 시장의 주요 소비층인 Z세대, 밀레니얼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커머스 기업 11번가와 협업을 결정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해브앤비는 11번가의 축적된 4,000만명 이상의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교한 타깃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V커머스 콘텐츠 기획, 단독상품 출시 및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디지털 행보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해브앤비는 11번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닥터자르트 단독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브앤비가 보유한 닥터자르트, DTRT의 상품 포트폴리오와 11번가 고객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매 시즌 선제적으로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기획 및 특별 에디션 론칭을 진행해 단독상품 강화에 나설 방침인 것.

이와 함께 대표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신규 선 케어 라인 ‘솔라바이옴™ 앰플, 플루이드 2종’ 11번가 단독 선론칭을 시작으로 매 분기별 비건, 그루밍 등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신상품들을 11번가에서 선론칭하는 행사도 선보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해브앤비는 11번가의 동영상 리뷰 서비스 ‘꾹꾹’을 활용한 생생한 제품 후기 콘텐츠와 유명 유튜버와 컬래버레이션한 콘텐츠를 차례로 선보이며 이커머스 시장에서 고객과의 스킨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11번가의 상반기 최대 행사인 ‘4월에 만나는 십일절 블랙세일’을 비롯해 ‘월간 십일절’, ‘타임딜’, ‘스토어’ 등에 참가해 고객들이 해브앤비의 탄탄한 제품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확대하며 11번가와의 핵심역량을 공유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유통과 연계된 공구, 방송 판매도 늘고 있다. 먼저 국내 최초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를 지향하는 라카(LAKA)는 최근 남성 뷰티 크리에이터 ‘아우라M’과 콜라보한 신제품 ‘소프트 라이팅 커버 쿠션’ 공동구매를 진행, ‘미디엄’ 컬러 완판을 기록했다.

라카는 소프트 라이팅 커버 쿠션 출시를 기념해 남성 팬층이 두터운 아우라M과 프리오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리오더 이벤트는 유튜브 구독자 6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78만명을 보유한 인기 남성 뷰티 크리에이터 아우라M과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메이크업을 즐길 수 있다는 라카의 브랜드 철학이 잘 맞아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5일까지 진행된 프리오더 이벤트는 쿠션의 본품과 리필을 세트로 구매할 시 컨실러 본품을 선물로 증정하는 최대 혜택으로 라카의 카카오톡 브랜드숍을 통해 진행됐다. 쿠션의 4종 컬러 중 ‘미디엄’ 컬러는 남성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전량 완판되었다.

 
 

아이소이도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와 함께 하는 올리브영 라이브 방송을 지난 4월 1일에 진행해 좋은 성과를 올렸다.

이날 아이소이X올리브영의 라이브 방송은 1년에 단 한번 출시되는 잡티세럼 대용량과 새벽장미마스크 한정 기획세트를 소개하고 파격적인 구매 혜택과 다양한 뷰티 꿀팁을 제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총 70분간 진행된 방송에는 1만 3천명이 넘는 고객이 시청했으며 잡티세럼과 새벽장미마스크가 각각 메인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을 판매해 이날 하루 온라인 매출액은 전월 일 평균 대비 145%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레오제이와의 실시간 영상통화’, ‘댓글을 통한 실시간 Q&A’, ‘시간대별 선물 추첨’ 등 시청자가 직접 방송에 참여할 수 있는 코너가 다채롭게 마련돼 소통의 즐거움과 정보 전달의 유익함을 동시에 담아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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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반화되면서 당일 배송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3시간 내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선보인 올리브영은 최근 배송 옵션을 추가해 서비스 질 향상에 나섰다.

오늘드림에 새롭게 도입된 배송 옵션은 ‘쓰리포(3!4!) 배송’과 ‘미드나잇 배송’이다. 기존 ‘오늘드림’이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 구매한 상품을 주소지 인근 매장에서 포장 및 배송해 주문 접수 시간으로부터 3시간 내에 즉시 배송하는 서비스라면, 신규 옵션인 ‘쓰리포(3!4!) 배송’과 ‘미드나잇 배송’은 고객이 상품을 수령하는 배송 시간을 직접 지정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오늘드림’ 주문 시 ‘쓰리포(3!4!) 배송’을 선택하면 오후 1시 이전 주문 건에 한하여 같은 날 오후 3시~4시 사이에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미드나잇 배송’을 선택하면 오후 8시 이전 주문 건에 한하여 같은 날 오후 10시~자정 사이에 배송한다. 기존 3시간 내 즉시 배송은 ‘빠름 배송’이라는 이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사이 주문 건에 한하여 지속 운영한다.

신규 배송 옵션의 경우, 배송 방법도 ‘비대면’ 형식으로 차별화했다. ‘쓰리포(3!4!) 배송’ 또는 ‘미드나잇 배송’으로 주문 시에는 배송 기사가 직접 상품을 전달하지 않고, 고객이 설정한 주소지 문 앞에 배송한 후 배송 완료 메시지를 전송한다.

배송비는 3만원 미만 구매 시 ‘쓰리포(3!4!) 배송’과 ‘미드나잇 배송’은 2500원, 기존 ‘빠름 배송’은 5000원이다. 배송 옵션과 관계없이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배송한다.

주문 상품을 당일 내 빠르게 배송하면서도, 특정 시간대 원하는 장소에서 상품 수령을 원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와 화장품 편집숍 눙크를 운영 중인 에이블씨엔씨도 최근 생활밀착형 O2O(온∙오프라인 연동) 서비스 김집사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제공 매장은 송파, 수지, 분당, 용인, 수원 지역 5개 미샤 매장과 1개 눙크 매장이다. 이들 매장 인근 1.5km내 위치한 아파트 및 오피스텔 거주 고객은 김집사 앱으로 미샤와 눙크 화장품을 주문하고 주문 당일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해당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주문 가능 최소 금액 제한도 없다.

김집사 서비스 이용료는 2,000원이다. 에이블씨엔씨는 배달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김집사 앱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15일까지 10% 할인을 제공한다. 이벤트 종료 후에는 일정 기간 동안 2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2,000원을 할인해 줄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번 김집사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추후 서비스 제휴 및 서비스 제공 권역을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백화점 수입사도 당일 배송 서비스 시도에 나섰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로라 메르시에는 최근 매장 방문 없이 전화 주문으로 편리하게 제품을 수령하는 당일 배송 홈 딜리버리 서비스를 5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매우 간편하다. 제품을 선택한 뒤, 자주 이용하는 백화점 매장에 전화로 주문, 안내 받은 계좌로 해당 금액을 결제하면 된다.

이번 로라 메르시에 홈 딜리버리 서비스는 브랜드 회원으로 등록된 고객들에게 제공되며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주문하면 당일에 제품이 발송된다.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는 기프트가 함께 제공된다. 손을 자주 씻어야 하는 요즘,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거칠어지거나 건조해진 손에 보습 부여는 물론 휴대가 간편한 1만원 상당의 미니 바디 버터 30ml를 4월 한 달간 함께 증정한다.

 
 

한편 올리브영은 당일 배송뿐 아니라 최근 공식 온라인몰에 '선물 서비스'를 도입했다. 올리브영의 선물 서비스는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약 14만개 상품에 대한 선물하기 서비스와 테마별로 엄선한 헬스앤뷰티 전문 기프트관 두 가지다.

우선 ‘선물하기’는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로 선물을 전송하는 서비스다. 온라인몰에서 선물할 상품을 고른 후, 상세 페이지 하단의 선물 모양 버튼을 누르면 된다. 선물 주문 시 100자 이내의 모바일 메시지 카드도 작성해 보낼 수 있다.

상대방이 선물 받은 상품의 컬러와 향 등을 바꿀 수 있는 ‘옵션 변경’ 기능도 더했다. 화장품 특성을 반영, 피부 상태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선물을 주는 이와 받는 이의 만족도를 모두 높였다.

선물 수령인은 모바일 메시지로 선물을 확인한 뒤 필요시 옵션 변경을 선택하고 배송지를 입력하면 된다.

기프트관은 카테고리별 선물 테마에 맞춰 타깃과 가격대에 따라 선물을 간편하게 고를 수 있도록 큐레이션(추천)한 것이 특징이다. 나를 위한 선물(셀프 기프트)을 비롯한 연인, 부모님, 건강, 향기 등 테마별 카테고리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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