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화부터 레깅스까지~”, 패션이 된 스포츠웨어들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패션 문화가 바뀌고 있다.

아웃도어가 일상복으로 활용되면서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로 주목 받은데 이어 스포츠웨어가 다양한 일상 속에서 패션 문화를 또 한 번 바꾸고 있는 것.

야구장 밖에서도 야구모자를 쓰듯이 농구화, 레깅스, 골프웨어 등 스포츠웨어가 일상 속으로 들어오면서 패션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사실 스포츠웨어의 일상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일례로 고성능 농구화 브랜드 ‘에어조던’은 1985년 출시 이후 미국 프로농구계에서 큰 주목을 받은데 이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일상으로 그 자리를 옮긴지 오래다.

지드래곤, 칸예 웨스트 등 국내외 여러 패셔니스타가 에어조던 시리즈의 수집광으로 알려져 있으며 농구에는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비싸게 다시 팔리며 ‘스니테크(스니커즈+재테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연 10만 달러를 벌고 운동과 여행을 좋아하는 32세 전문직 여성’이 타깃인 ‘룰루레몬’ 또한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며 젊은 여성들의 선망을 받은 바 있다.

오늘날 ‘애슬래저(Athleisure)룩’은 요가 팬츠와 조거 팬츠를 중심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이 됐다.

실제 2010년 5,000억원에 그치던 국내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 5000억원으로 3배 성장했고, 올해에는 3조원으로 약 6배 성장을 거둘 전망이다. 편안함에 있어서는 으뜸이었던 ‘츄리닝’에 ‘스타일’을 더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최근 골프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고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웨어 역시 대중의 취향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대한골프협회(KGA)에 따르면 골프 인구는 2010년 401만명에서 2017년 636만명으로 성장했으며, 골프웨어 브랜드 역시 100여개를 넘어섰다.

농구화, 요가복을 잇는 패셔너블(Fashionable) 스포츠웨어로 골프웨어의 확장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최근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골프웨어 트렌드를 선도해오고 있는 르꼬끄 골프는 패션 트렌드에 예민한 30대를 겨냥한 ‘2020 봄 신상품’을 선보였다.

일상과 필드의 경계를 뛰어넘는 골프웨어라는 의미의 ‘보더리스(Borderless) 디자인’이 컨셉이다. 이러한 특징은 여성복 라인업에서부터 엿볼 수 있다. ‘와이드핏 8부 팬츠’와 ‘메쉬 봄버 자켓’의 조합은 스포티한 스트릿룩의 대표 격으로, 데일리룩으로도 손색없을 만큼 트렌디하다.

남성복 라인에는 기성 남성 골프웨어의 단조로운 디자인과 대비되는 다채로운 패턴과 색상을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서울패션위크에 초청받아 패션피플들에 눈도장을 찍은 ‘소윙바운더리스(Sewing Boundaries)’와 협업한 제품들의 파스텔톤 카모플라쥬(Camouflage) 패턴이 대표적이다.

르꼬끄 골프가 지향하는 ‘보더리스 디자인’ 컨셉과 ‘바느질로 패션의 경계를 잇는’ 하동호 디자이너의 철학을 조합해 모던하고 유니크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이와 관련 르꼬끄 골프 홍보 담당자는 “르꼬끄 골프의 스타일리시한 제품들을 믹스앤매치, 레이어링에 활용해 필드에서 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트렌디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며 “특히 골프웨어 중 합리적인 가격대라는 점에서도 영 트렌드세터들의 니즈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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