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실적 감소한 반면 생활용품 실적 증가에 그나마 선방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애경산업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막지 못했다.

최근 애경산업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연결재무제표기준 2020년 1분기 매출액 1,604억원, 영업이익 126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0.3%, 영업이익 45.3%, 당기순이익 50.3% 감소된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화장품사업의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생활용품사업은 선제적 브랜드 투자와 민첩한 시장 대응으로 실적이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지난해 4분기에 출시한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LABCCIN)이 급성장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생활용품사업 매출액이 화장품사업 매출액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분기 매출과 비교하면 지난해에는 화장품사업 매출액이 897억원으로, 891억원이었던 생활용품사업 보다 높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생활용품사업 매출액이 956억원으로 648억원을 기록한 화장품사업을 앞섰다.

발표에 따르면 우선 애경산업의 화장품사업은 매출액 648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27.8%, 61.8%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면세 시장 위축 및 색조 화장품 수요 감소로 면세점·홈쇼핑 등 주요 채널의 실적이 하락했으며 글로벌 주요 시장인 중국 시장의 위축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애경산업은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가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라인업 확대와 투자에 따른 브랜드력 강화로 중국 부녀절(3월8일)에 지난해보다 매출을 확대했으며 지난 4월 진행된 ‘티몰 글로벌 TG1000 파트너 서밋’(TMALL GLOBAL TG1000 GLOBAL PARTNERS SUMMIT) 국제 부문에서 ‘1억 RMB 브랜드상’과 ‘스타 제품상’을 수상하는 등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한 애경산업의 생활용품사업은 매출액 956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7.3%, 17% 성장해 건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지속적인 디지털 채널 강화를 통해 디지털 채널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것이 눈길을 끈다.

또한 섬유유연제 브랜드 ‘르샤트라’와 올해 1월 홈쇼핑 채널에 출시한 ‘살롱드마지 앰플 트리트먼트’의 매출 호조로 실적이 성장했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에 출시한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LABCCIN)이 급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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