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계층 여성 지원 및 환경 보호에 1억 5천만 유로 투자 발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오늘이다.

이에 따라 소위 명품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들의 행보에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어려워진 경기를 이유로 제품의 가격대를 올리는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과 기부에 나선 기업도 있기 때문.

그런 가운데 글로벌 명품 화장품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로레알 그룹이 코로나19의 확산 및 그에 따른 영향에 대처하고자 사회 및 환경 연대 프로그램인 ‘미래를 위한 로레알’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여성을 꾸준히 지원해온 로레알 그룹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실직 및 수입 감소 측면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부모 가정을 이끌고 있는 대다수가 여성으로 생계를 위해 푸드 뱅크를 찾는 비율이 늘고 있다. 동시에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가정 폭력과 성폭력이 증가하고 있다(프랑스의 경우 30% 증가).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직접 지원하기 위해 로레알은 5천만 유로의 자선기금을 마련해 관련 기관과 지역 자선단체들을 통해 빈곤 퇴치, 여성의 사회 참여 및 취업 지원, 난민 및 장애 여성을 위한 긴급 지원 제공, 여성 폭력 예방 및 피해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알렉산드라 팔트(Alexandra Palt) 로레알 그룹 최고 기업책임 책임자(CCRO)는 “코로나19는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기존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사회경제적 취약계층과 학대 피해자, 특히 여성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취약 계층의 여성을 돕기 위한 조치가 절실하다. 동시에 그 어느 때 보다도 환경 보호를 위한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파괴를 예방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면서 “기후 변화와 생물다양성 파괴로 인해 우리의 생활, 사회와 경제, 그리고 특히 여성들이 더욱 심각한 영향을 받기 때문”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로레알 그룹은 지속가능경영 프로젝트인 “Sharing Beauty With All”에 따라 환경 영향을 저감하기 위한 장기적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2가지 핵심 환경관련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1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첫 번째로 해양 및 산림 생태계 복구 프로젝트에 5천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으로, 이는 해양 및 산림 생태계에 의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사회경제적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지속가능한 농업 및 어업, 생태관광, 탄소 배출권 판매)

생태 복구를 위한 로레알 기금(L’Oréal Fund for Nature Regeneration)은 2030년까지 1만 평방 킬로미터 규모의 파괴된 생태계를 복구하고 1,500만에서 2,000만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며, 수백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번째는 순환 경제 관련 사업에 5천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로레알 그룹은 이 기금을 통해 특히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 및 관리에 대한 순환경제의 발전을 위한 솔루션 마련과 사업 모델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로레알 그룹은 2030년을 목표로 한 새로운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을 6월 말에 발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오늘 발표하는 ‘미래를 위한 로레알’ 계획을 완성하게 될 것이며, 향후 로레알의 모든 사업 활동은 환경 보호 원칙을 준수하여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폴 아공 로레알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향후 몇 달 간 우리 사회에 닥칠 위기는 인류, 특히 취약 계층에게 큰 시련이 될 것이다. 이와 동시에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지속가능한 변화의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환경 보호 및 다양성 보존을 위한 노력과 여성의 사회적 위기를 경감시키기 위한 노력에 매진할 것이다. 이 두 가지는 로레알의 가치와 신념을 대변한다”고 전했다.

한편 로레알은 2013년에 론칭한 지속가능경영 프로젝트인 Sharing Beauty With All의 일환으로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원료 소싱, 생산 및 유통에 이르는 모든 가치사슬에 걸쳐 실시할 구체적인 계획을 2020년을 목표로 마련한 바 있다.

2019년 말 기준, 로레알은 2005년 대비 로레알 공장 및 물류센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78% 감소. 같은 기간 동안 생산량은 37% 증가시켰다.

또한 2019년에 출시한 제품의 85%에 해당하는 제품의 사회적, 환경적 영향을 개선. 로레알의 모든 신제품은 친환경 디자인 툴인 SPOT을 활용하여 개발했다.

이와 함께 로레알의 연대 소싱(Solidarity Sourcing)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 취약 계층 내 90,635명의 취업을 지원했으며 CDP가 시행한 환경 평가에서 세가지 핵심 분야(기후변화, 지속가능한 수자원 보호, 산림보호)에서 4년 연속 AAA등급 획득. 로레알은 전세계에서 4년 연속 CDP 평가에서 AAA등급을 획득한 유일한 기업이되었다.

뿐만 아니라 로레알 그룹은 철저한 윤리 추구 원칙과 생물다양성 추구 정책, 로레알 재단과 그룹 산하 브랜드를 통한 자선 활동과 더불어 지속가능경영 프로젝트를 통해 UN이 2015년에 발표한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15개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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