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에이웍스, 메이크업/화장품 앱 시장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국내 메이크업/화장품 카테고리 앱 시장이 ‘올리브영’, ‘화해’,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주도하는 3강 체제로 굳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오프라인 헬스&뷰티(한국형 드럭스토어)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올리브영’이 화장품 카테고리 모바일 앱 시장에서도 1위를 석권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절대 강자로 올라섰다.

 
 

국내 대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발표한 메이크업/화장품 앱 시장 데이터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모바일 앱 ‘올리브영’이 쟁쟁한 코스메틱 전문 브랜드 앱들을 제치고 ‘메이크업/화장품’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보유하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리포트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일평균 3500만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95.9% 정확도로 분석됐다.

 
 

4월 기준 월 사용자(MAU) 100만명 이상을 달성한 올리브영은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화장품 시장의 전통 강자인 ‘화해’를 뛰어 넘고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리브영의 사용자 규모는 전체 메이크업/화장품 앱 사용자 수(241만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주목된다.

이처럼 ‘올리브영’이 온·오프라인 시장을 장악하며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었던 데에는 매월 진행하는 ‘올리브영데이’와 연 4회 진행하는 ‘빅세일 프로모션’ 등 대대적인 소비자향 프로모션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해당 이벤트가 진행된 날 많은 신규 유입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모바일 앱 실행 일수와 재방문율, 고착도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다. 먼저 1인당 월 평균 앱 실행일 수는 ‘올리브영’이 4.14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뉴스킨몰’(3.52일), ‘화해’(3.01일), ‘이니스프리’(2.82일), ‘아리따움’(2.64일) 순으로 높았다.

신규 앱 설치자의 재방문율 역시 ‘올리브영’이 가장 높았으며, ‘화해’, ‘뉴스킨몰’이 그 뒤를 이었다. 월 사용자 대비 일 사용자 비중을 나타내는 고착도 역시 ‘올리브영’이 평균 10%를 웃도는 수치로 가장 높았으며, 각 앱들의 프로모션 일정에 따라 급증을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 ‘화해’, ‘이니스프리’, ‘뉴스킨몰’, ‘아리따움’ 등 상위 5개 앱의 평균 유지율은 63%로 분석됐다. 유지율은 지난 달에 이어 연속적으로 사용 이력이 있는 사용자 비율을 의미한다.

 
 

월별 이탈률은 ‘아리따움’이 가장 높았다. 월 평균 37%의 사용자가 아리따움 앱을 이탈해 다른 앱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신규 설치자의 삭제율은 ‘화해’가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과 ‘화해’에 이어, 국내 메이크업/화장품 카테고리 앱 TOP10 중 ‘아모레퍼시픽’ 그룹사 브랜드 앱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니스프리’, ‘아리따움’, ‘아모레퍼시픽몰’, ‘뷰티포인트’, ‘뷰티엔젤’ 등 5개 앱이 순위권 내에 포진되어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그룹 브랜드 상위 6개 앱들의 중복 사용을 제외한 사용자 수 총 합이 43만명에 달하면서 ‘올리브영’, ‘화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국내 화장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강의 앱 사용자 수(중복 제외)는 전체 메이크업/화장품 카테고리 앱 사용자의 77.9%에 달하며, 총 사용 시간 점유율도 67.4%를 차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2019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메이크업/화장품 카테고리 앱 전체 시장 규모는 월 평균 이용자 수 220만명 규모로 분석됐다.

 
 

전체 사용자 중 여성 비율이 8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그 중 30대 여성이 전체의 26.6%를 자치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다양하게 메이크업/화장품 앱을 사용하는 세대는 10대 여성으로 1인당 평균 1.59개 앱을 사용하고 있으며 앱 실행일 수는 20대 여성이 5.72일, 앱 사용시간은 50대 여성이 49.7분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화해’와 ‘아리따움’은 20대, ‘뉴스킨몰’은 40대 사용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메이크업/화장품 시장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주춤했던 4월 전체 이용자 수는 241만명으로 반등하며 전월 대비 무려 2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 불경기에도 이색 프로모션으로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은 앱이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2월, 주요 화장품 앱 사용률이 일제히 하락한 반면, 2월 초 마스크 한정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 ‘뉴스킨몰’의 앱 사용률이 54%로 크게 오르면서 많은 신규 유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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