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이란 인생의 젊은 시기가 아니다. 용기와 희망을 지닌 마음가짐의 시간이다.

▲ 한강의 물처럼 가라!... 상선약수(上善若水)는 물과 같은 선(善)의 경지를 지향하는 말이다. 바위나 장애물을 만나면 옆으로 돌아가는 물과 같은 도(道)를 일컫는다.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스스로 몸을 낮추어 다투지 않는 부쟁(不爭)이 물의 특성이다. 기독교에서도 “낮은 곳으로 임하라”는 가르침이 있듯이, 인간은 낮은 곳에 처하길 싫어하지만, 물은 낮은 곳 가기를 꺼려하지 않음으로써 다툼을 원만히 해결한다. 그것이 필자가 주장하는 ‘인아사건’의 요체이기도 한다. <편집자註>
▲ 한강의 물처럼 가라!... 상선약수(上善若水)는 물과 같은 선(善)의 경지를 지향하는 말이다. 바위나 장애물을 만나면 옆으로 돌아가는 물과 같은 도(道)를 일컫는다.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스스로 몸을 낮추어 다투지 않는 부쟁(不爭)이 물의 특성이다. 기독교에서도 “낮은 곳으로 임하라”는 가르침이 있듯이, 인간은 낮은 곳에 처하길 싫어하지만, 물은 낮은 곳 가기를 꺼려하지 않음으로써 다툼을 원만히 해결한다. 그것이 필자가 주장하는 ‘인아사건’의 요체이기도 한다. <편집자註>

 

◇ 인간은 하늘을 머리에 이고, 다리로 땅을 딛고 사는 존재 

사유의 꽃밭을 가꾸겠다고 작정하다 보니, 내 자신의 사유체계를 하나로 꿰어야 할 필요를 느꼈다. 무슨 일이든 체계 없이 시작하면 난개발이 된다. 자칫 꽃밭은커녕, 엉망진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先체계 後개발’이란 명분을 내세움에 따라 필자의 사유체계는 머리ㆍ허리ㆍ다리의 ‘철학삼분지계(哲學三分之計)’로 구성된, (미완성의) 완전체 텍스트로 볼 수 있다. 

이는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로 유비를 촉한의 황제로 등극시키는데 성공한 역사를 소환시킨다. 즉 공명은 셋방살이를 하면서 어렵게 찾아 온 유비를 만나자마자 천하통일 계획을 밝힌다. 

북쪽은 조조가 ‘천시(天時)’를 만나 이미 막강하게 자리를 잡았으니 그대로 인정하고, 동오 역시 ‘지리(地利)’를 이용한 손권이 삼대에 걸쳐 착실히 기반을 구축하였기에 절대로 동오와 척을 지지 않고 선린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형주와 서천을 ‘인화(人和)’로 묶는다면 당면한 난세의 천하를 삼분한 연후에 중원을 도모할 수 있다는 마스터플랜을 전격 제시한다. 

바로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 그 결과 마침내 유비는 촉한의 황제가 되었다는 바로 그 이야기다. 

◇ 철학삼분지계 

동양철학의 대표인 주역은 하늘 중심이고 (근ㆍ현대) 서양철학은 인간 중심이다. 하늘(天)은 변하지 않는다. 인류의 기원이후부터 오늘까지, 그리고 내일도 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 

사유세계에서 하늘은 고정이다. 반면에 인간은 한 세대가 가면, 다음 세대가 오는 반복 순환으로 변화무쌍하다. 

그 결과, 수천 년을 내려오는 동안 주역은 만물이론(Theory of Everything)으로서 하나로 군림해온데 반하여 서양철학은 위대한 철인들의 계보학으로 꽉 차있다. 

고로 머리에는 주역을, 허리에는 사회약료를, 그리고 다리에는 서양철학을 배치하게 되었다. 

대체로 주역은 우주와 자연에 대한 통찰이 지배적인 텍스트로써 덕을 베풂이 하늘의 뜻이고, 이에 부응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임(德知行)을 역설한다. 

서양철학은 주체로서의 인간을 설파하면서도 영원히 불완전한 존재임을 통각한 까닭에 정신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동반되고 있다. 

즉 주역은 하나(64괘)로 완성된 거시체계인데 반하여, 서양철학은 특히 근ㆍ현대의 서양철학은 경험과 이성을 넘어 존재와 무의식(언어와 욕망)으로 초점이 이동되면서 다양하고 전위적인 이론들이 차이를 만들고 해체하며, 땅(地) 속의 뿌리처럼 서로 간에 얽히고설킴으로써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미시체계들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고로 필자는 주역을 머리에 두는 한편, 사회약료에 의하여 허리의 중심을 잡고(중정), 서양철학을 다리삼아 힘차게 (땅 위를) 걷고 있다. 

오늘도 유장하게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면서 사유의 강가에서 철학삼분지계의 산책을 이어간다. 예로부터 “가장 위대한 선은 물과 같다”하여 상선약수(上善若水)라고 했다. ‘인아사건(인류를 아름답게, 사회를 건강하게)’과 ‘유빕사회(UVIP=당신이 최고)’로 이끄는 비책이 달리 있을 수 없다. 

인간은 홀로 있음을 피할 수 없기에 사유한다. 고독을 감당할 수 있는 자에게 그것은 외려, 하늘이 부여한 축복이다. 결코 사람은 떡으로만 살 수 없다. 흐르는 강물처럼 필자의 사유는, 21세기의 오늘도 머리-허리-다리로 흐른다(德知行). 

▲ 사무엘 울만
▲ 사무엘 울만

◇ 힘과 낭만의 상징인 靑春 

이제 필자의 사유체계는 젊은이의 건각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청춘은 힘과 낭만의 상징이다. 우스갯소리로, ‘젊은 시절엔 돌을 씹어 먹어도 소화가 된다’고 말하지 않던가. 

계절과 상관없이 사유의 강가에는 언제나 붉은 장미꽃들이 지천에 깔려있다. 요즘 필자는 사유의 꽃밭을 가꾸기 시작한 덕분에 ‘청춘’이란 사무엘 울만의 시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있다.

 

                 청 춘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하나니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

그리고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함을 뜻하나니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

그 탁월한 정신력을 뜻하나니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예순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네.

누구나 세월만으로 늙어가지 않고

이상을 잃어버릴 때 늙어가나니

 

세월은 피부의 주름을 늘리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진 못하지.

근심과 두려움, 자신감을 잃는 것이

우리 기백을 죽이고 마음을 시들게 하네.

그대가 젊어 있는 한

예순이건 열여섯이건 가슴 속에는

경이로움을 향한 동경과 아이처럼 왕성한 탐구심과

인생에서 기쁨을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법,

 

그대와 나의 가슴 속에는 이심전심의 안테나가 있어

사람들과 신으로부터 아름다움과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언제까지나 청춘일 수 있네.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냉소의 눈[雪]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氷]에 갇힐 때

그대는 스무 살이라도 늙은이가 되네

그러나 머리를 높이 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그대는 여든 살이어도 늘 푸른 청춘이네.

 

여기에 한마디만 덧붙이고 싶다. 청춘은 언제나 눈이 부시다, 미스 코리아처럼. 유빕!

 

 

▲ 필자 한병현 : 서울대 약학대학 및 동 대학원 졸. 미국 아이오와대 사회약학 박사. 前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업단장. 前아시아약학연맹(FAPA) 사회약학분과위원장. 前사회약학연구회 회장. 前대통령자문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 위원. 국제학술지 ‘AIMS Medical Science’ 前객원편집장. 現유빕공동체 대표. 現압구정 예주약국 대표. 現BOC(방앤옥컨설팅) 감사.
▲ 필자 한병현 : 서울대 약학대학 및 동 대학원 졸. 미국 아이오와대 사회약학 박사. 前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업단장. 前아시아약학연맹(FAPA) 사회약학분과위원장. 前사회약학연구회 회장. 前대통령자문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 위원. 국제학술지 ‘AIMS Medical Science’ 前객원편집장. 現유빕공동체 대표. 現압구정 예주약국 대표. 現BOC(방앤옥컨설팅)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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