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면 속 주요 온라인 쇼핑몰 라이브 스트림 개설해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베트남에서는 주요 온라인 쇼핑몰이 잇따라 라이브 스트림 판매를 선보이고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이 시장에 적극 뛰어들면서 코로나19 국면에서 라이브 스트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베트남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에서는 쇼핑몰마다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붙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라이브 스트림 전문 판매 앱까지 등장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 브랜드들도 라이브 스트림 기능을 활용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실제로 베트남 마케팅 기업 애드소타(Adsota)가 2020년 2월 발표한 ‘베트남 디지털 광고 시장 2019’에 따르면, 2019년부터 라이브스트림(Livestream)이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특히 페이스북 사용자가 많아 2~3년전부터 페이스북을 통한 라이브스트림 판매가 판매수단 중 하나로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이후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이 잇따라 라이브스트림을 선보이면서 인기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라이브스트림 판매가 소비자들 사이에 더욱 주목을 받은 이유는 직접적인 상호 작용 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라이브스 트림 시장에 인플루언서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냐풍(Nh ã Ph ươ ng)은 페이스북과 티키 라이브(Tiki Live)를 통해, 미소아 킴 안 (Misoa Kim Anh)은 라자다를 통해 화려한 언변으로 라이브스트림 판매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라이브 스트림이 더욱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코로니19로 베트남 정부가 4월, 대도시를 중심으로 쇼핑몰, 슈퍼마켓, 상점들의 영업을 중단시키면서 온라인 쇼핑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었고, 집에서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림이 2020 년 가장 인기 있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 중 라이브스트림으로 이름을 알린 곳은 단연 티키(Tiki)다. 라자다 (Lazada)와 쇼피(Shopee)가 장악했던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티키는 라이브스트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타 쇼핑몰을 능가하는 방문자 수를 보였다.

 
 

티키는 2019년 9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티키라이브(TikiLive) 기능을 도입했는데, 이 기능이 출시 된 지 4분만에 티키는 베트남 앱 다운로드 차트에서 라자다를 넘어 3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티키 라이브로 판매를 시작한 많은 브랜드들은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으며 일부 업체는 총 매출의 70%가 티키 라이브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쇼피도 쇼피 라이브(Shopee Live)를 출시한 이후 일주일에 2일, 하루 최대 3회 일정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용자가 특정 시간에 플랫폼에 습관적으로 접속하도록 유도하여 트래픽을 늘리는 전략이다.

쇼피 라이브는 사람들이 방송을 중단하지 않고 쇼핑할 수 있도록 앱을 설계해 방송을 보면서 즉각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라자다 베트남도 라자다 쇼핑 앱에서 라이브 스트림 기능인 라즈라이브(LazLive)를 출시, 전문가 팀이 라이브를 원하는 판매자를 밀착 지원해준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센도(Sendo) 또한 2019년 8월 센라이브(SenLive)를 출시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역시 라이브스트림 중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술을 넣었다.

티키에 이어 쇼피, 라자다, 센도까지 모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체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시작하면서 경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브 스트림 판매가 새로운 판매 루트로 떠오르면서 베트남에서는 최초의 라이브 스트림 전문 판매 앱 ‘오키바(Okiva)’가 등장했다.

베트남 실리콘밸리투자펀드(VSV)가 스타트 기업 오키바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등 베트남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오키바는 라이브스트림을 보는 중간에 즉시 제품을 구매하고 판매자는 상품, 주문, 고객관리를 전문 플랫폼을 통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오키바의 창립자는 앱 출시 후 베트남 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할 것이며, 향후 인근 국가에 진출해 동남아시아 국가 간에도 제약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실시간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근 베트남에서는 마케팅 채널로 베트남에서 가장 대중적인 페이스북(Facebook)과 틱톡(Tiktok)이 가장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가들은 “베트남 진출 기업은 티키(Tiki), 라자다(Lazada), 쇼피(Shopee)와 같은 이커머스를 통해 진입 후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