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다양한 제품들 출시되며 관심 고조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일본에서는 구운 흙, 벽돌색과 비슷한 색상의 테라코타 컬러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일본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구운 흙’이라는 뜻의 따뜻한 오렌지 브라운 컬러, 흡사 벽돌색상과 비슷한 색상을 뜻하는 테라코타가 지난해부터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차분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어 가을, 겨울 시즌에 맞는 컬러로 손꼽혔지만, 윤기 있는 질감이나 펄감의 테라코타 색상이 2020 년 봄, 여름 시즌에도 속속 등장하면서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

또한 2020년 가을, 겨울 시즌에도 많은 브랜드에서 가을, 겨울 메이크업 컬렉션에서 테라코타 색상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테라코타 색상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로라 메르시에(Laura Mercier)는 2020년 4월, 캐비어 스틱 아이컬러(キャビアスティック アイカラ ー)에서 새로운 12개 색상을 선보였으며, 테라코타 브라운(41번)이 한정 색상으로 포함되었다.

캐비어 스틱 아이컬러는 매끄러운 사용감과 반짝이는 눈매 연출로 출시 이래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질스튜어트(Jillstuart)는 인기 제품인 ‘아이코닉 룩(アイコニックルック) 아이섀도우’에서 립마크(Lip Mark)를 넣은 한정 디자인 제품 ‘루즈 크리스탈 캐럿(ル ー ジ ュ クリスタル カラット)’을 출시했으며, 2색 세트의 5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05번의 ‘운명적인 키스’ 제품이 베이지와 테라코타 브라운 색상의 세트로 여름 시즌에 출시된 제품답게 은은하게 반짝이는 눈매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본적인 블랙, 브라운 컬러에서 벗어나 세련된 눈매를 연출해줄 수 있는 테라코타 색상의 마스카라와 아이라인도 등장했다.

 
 

시로(Shiro)가 2020년 4월 출시한 가고메 다시마(がごめ昆布) 마스카라의 2가지 한정판 색상 중 하나가 테라코타다.

이번 한정판 제품은 기존의 빗 타입이 아니라 브러쉬 타입으로 출시되었으며 두 색상 모두 편 광펄(偏光パ ー ル)이 배합되어 각도와 빛에 따라 색감이 달라 다양한 눈빛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셀보크(Celvoke)는 봄, 여름 메이크업 컬렉션 중 슈어네스(シュアネス) 아이라이너 펜슬의 신규 색상으로 테라코타를 한정 출시했다.

자연스럽고 누디한 립을 연출하기 위한 테라코타 색상의 립 제품도 인기가 높다. 캔메이크 (Canmake)의 립 제품인 ‘멜티 루 미너 스 루즈(メ ルテ ィ ー ルミ ナス ル ー ジュ)’ 중 가 장 인기 있는 색상은 ‘04 카라멜테라코타’로 부루베(ブルベ , 파란색이 강한 블루 피부), 이에베(イエベ , 노란색이 강한 옐로우 피부) 모두에 잘 어울리는 색감을 자랑한다.

 
 

일본의 여자아이돌 요시다 아카리(吉田朱里)의 브랜드 비 아이돌(B IDOL)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인 ‘쯔야푸루(つやぷる) 립’도 2020년 봄 3가지 색상을 추가했는데, 그 중 하나가 테라코타 색상인 ‘09 무적테라코타(無敵テラコッタ)’다.

한편 국내 브랜드로는 홀리카홀리카가 테라코타 에디션을 일본 시장에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었으며, 그밖에 에뛰드하우스, 3CE 제품 중 테라코타와 유사한 색상의 제품들이 일본 여성들의 테라코타 메이크업에 사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수의 화장품 기업들만이 테라코타 색상을 출시하거나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제품명이나 제품의 특징, 컨셉 등 다양한 측면에서 테라코타를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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