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마케팅 전문기업 FCO그룹 조언으로 멕시코 마케팅 성공 사례 발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멕시코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온라인 마케팅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인플루언서를 통한 SNS 마케팅이 활발해 지고 있다. 신제품 출시, 브랜드 리뉴얼, 캠페인 홍보 등에 인플루언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모습인 것.

그중에서도 일반적인 상품 리뷰 콘텐츠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스토리가 담긴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멕시코 화장품 시장의 주요 마케팅 기법과 최신 마케팅 사례를 분석하기 위해 미국에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는 FCO그룹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멕시코 시장 마케팅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대세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가 발표한 2020년 6월 현재 라틴 아메리카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조사 결과, 멕시코에는 약 443,030명의 인플루언서(팔로워 수 1천 이상)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여행 , 패션 , 일상 , 뷰티 등을 공유하면서 팔로워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멕시코 뷰티 기업들도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멕시코 화장품 시장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나투라 (Natura)다.

신제품 출시를 알리거나 기업의 철학을 전달하고자 할 때 인플루언서를 통해 간접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 것.

친환경, 동물 친화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나투라는 2019년 7월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마케팅을 진행했을 당시에도 배우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다씨아 웨스카(Dhasia Wezka)를 통해 자신의 SNS에 애완견과 함께한 사진과 나투라 제품을 사용하는 이미지를 게재하도록 했다.

배우 타보 베탄쿠르(Tavo Betancourt) 역시 인스타그램에 나투라를 직접 방문해 동물실험에 관한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나누는 영상을 찍어 올리면서 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두 인플루언서는 평소에 동물을 좋아하고 아끼는 것으로 유명해 나투라가 이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크루언티 프리 캠페인을 진행한 것이다.

 
 

또한 나투라는 청소년 스킨케어 라인인 페이시스(Faces)를 론칭하면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했다.

미용 블로거로 활동 중인 여성 인플루언서 클로키스(KLOQUIS)와 이미지 컨설턴트 남성 인플루언서 장 파블로 구티에레즈(Juan Pablo Gutierrez)가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리뷰 하는 형식의 홍보글을 게재한 것이다.

이들은 모두 제품이 성별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스토리로 작성해 브랜드가 홍보하고자 하는 포인트를 적절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확실하게 전하는 ‘슬로건 마케팅’

 
 

최근 멕시코에서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과 같이 SNS 채널을 통한 마케팅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화장품 기업들이 그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홍보 문구나 메시지를 슬로건 형태로 마케팅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멕시코 색조 화장품 브랜드 비수(Biss ú Cosm é ticos)는 적극적으로 슬로건 마케팅을 진행해 눈길을 끈 기업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비수는 2018년부터 ‘컬러로 무장하라(Á rmate de Color)’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캠페인은 2019년 7월, 바쁘게 살아가는 여성들이 출근길에 여러 상황 속에서도 화장하는 모습을 담은 광고가 방영되면서 더욱 이슈가 되었다. 이 영상은 6개월 기준으로 제시된 핵심성과지표(KPIS)의 절반을 한 달 만에 돌파하면서 2,500만명 이상 사람들에게 7,000만회 이상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슬로건과 관련해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 모니카 야까(M ó nica Llaca)를 통해 ‘10분 안에 화장하는 법’이라는 튜토리얼 영상을 제작하거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슬로건과 관련한 해시태그 노출로 SNS 마케팅 또한 효과적으로 진행했다.

미국의 립케어 제품 전문 브랜드 EOS는 멕시코에 정식적으로 출시되기 전부터 SNS를 통해 멕시코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면서 해외 직구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은 브랜드로 멕시코 시장 진출 후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2019년 10월에 EOS는 컬러 립밤인 캐리트 앤 컬러(Karite+Color) 라인을 출시하면서 ‘놀랍도록 아름다워지라’라는 뜻의 ‘¡ Hazlo asombroso !’ 슬로건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줄 수 있는 제품의 기능, 천연 성분을 함유한 친환경 이미지, 유니크한 패키징을 강조했던 이전의 마케팅과 달리, 캐리트 앤 컬러 제품이 기존 EOS 립밤의 장점에 더해 입술에 다양한 ‘색’을 입힐 수 있는 컬러 립밤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적극적인 슬로건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다.

EOS는 유튜브에 제품 광고 영상 여럿을 업로드하면서 영상제목 앞에 ‘¡ Hazlo asombroso !’ 문구를 달아 눈에 띄게 하고 구글 검색 시 유튜브 영상이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플루언서 홍보를 통한 SNS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인플루언서들이 콘텐츠를 작성한 후 ‘#hazloasombroso’ 해시태그를 내용 말미에 붙여 사용하도록 해 SNS 이용자들에게 EOS의 슬로건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