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패션쇼 등 트렌드 발표는 물론 라이브 판매 통한 홍보와 매출 두 마리 토끼 잡기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패션 업계에도 라이브 방송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 되어 있는 대형 유통사들이 잇달아 관련 플랫폼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과 함께 다양한 홍보, 판매 창구로서 주목 받고 있는 것.

이미 다수의 백화점 입점 브랜드들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방송을 진행 중이며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채널에서도 직접 운영하는 플랫폼들이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축소되면서 패션쇼를 온라인으로 라이브 방송하거나 트렌드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모습이다.

 
 

일례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Dior)이 지난 22일(이탈리아 현지시간) 이탈리아 풀리아(Puglia)에서 진행한 2021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했다.

탁월한 장인정신 속에 담긴 과거의 기억과 가치, 문화 및 찬란한 미래가 함께 어우러진 이번 디올 패션쇼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러 장인 및 현지 아티스트들과 협업으로 진행돼 특별함을 더한다.

비주얼 아티스트 마리넬라 세나투레와 함께 협업 작업한 패션쇼 공간은 루미나리에를 활용해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라 노테 델라 타란타’ 공연팀 소속의 무용수와 가수들이 함께 공연을 펼쳐 환상적인 쇼를 선보였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이번 크루즈 컬렉션을 통해 찬란하게 빛나는 건축물을 돋보이게 하는 루미나리에에 경의를 표하는 디자인을 완성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콘스탄틴 협회에 보존된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장인의 노하우와 패브릭을 활용해 디올의 아이코닉한 바(Bar) 재킷을 포함한 다양한 재킷을 실험적인 형태로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자연을 노래하는 특별한 스토리를 담아 긴 실루엣의 가벼운 코튼 드레스와 셔츠, 그리고 쇼츠 등 디올 크루즈 컬렉션 의상으로 탄생시켰다.

‘사랑하고 노래하는’이라는 의미를 담은 문구 ‘Amando e Cantando’를 스커트 뒷면에 자수로 새겨 넣었으며, 오픈워크 및 자수 장식을 참조해 상징적인 모티브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공예 기법으로 멀티 컬러 스카프를 수놓았다.

 
 

제품 판매 및 마케팅도 확대되고 있다. 언더웨어 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의 MZ 언더웨어 브랜드인 예스(YES)의 전속모델 조현은 오늘 8월 21일 오전 11시 30분에 티몬 티비온(TVON)을 통해 라이브 방송 ‘조현과 함께 하는 예스 언더웨어 PICK’을 진행 중이다.

좋은사람들 예스(YES) 측은 조현과 모델 체결 당시만 해도 팬들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를 예상했으나, 최근 언택트 트랜드 흐름에 맞춰 예스(YES)모델 조현의 라이브 방송으로 전환하여 기획하게 되었다.

이번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조현이 예스(YES)의 시그니처 댄스인 ‘입자 속옷 예스’(ㅇㅅㅇ)를 전문 쇼호스트에게 라이브로 가르치고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라이브 Q&A, 조현 2행시 등 예스(YES)의 브랜드 소개 및 판매와 더불어 팬들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통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좋은사람들 예스(YES)는 조현의 라이브 방송을 기념하여 20SS 신제품을 21일인 라이브 방송 중 최대 60% 할인, 생방송 중 고객에게는 10%의 추가 할인 혜택까지 파격 제공한다.

또한 최근 코로나 확산 조짐을 보여 방송 당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손 소독제를 추가로 제공한다.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SPA브랜드 탑텐(TOPTEN10)은 지난 19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소비자들과 만난 바 있다.

지난 7월 21일 진행된 탑텐키즈 쇼핑라이브의 폭발적 반응에 이은 두번째 라이브 방송으로 성인라인의 20 FW 시즌 주력 아이템인 발열내의 온에어와 지난해 150만장 완판을 기록한 리얼라이트 구스 점퍼와 베스트, 그리고 2020년 새롭게 선보이는 리얼라이트 다운 숏 볼륨점퍼를 온라인 단독 특가로 소개했다.

탑텐이 시도하는 쇼핑라이브 방송은 점차 트렌드로 자리해가는 언택트 소비에 대한 비대면 서비스 강화로 실착과 제품 디테일 등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해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상품정보와 스타일링 등을 실시간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라이브 방송으로 성과를 얻은 기업들도 적지 않다. 크록스는 지난 6월 14일 라이브 커머스 채널 ‘잼라이브(Jam Live)’와의 라이브 방송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기존 예상 진행시간이 1시간이었으나, 방송 초반부터 소개된 제품의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10분 연장 방송까지 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방송은 셀링 포인트를 콕콕 집어주는 잼언니/잼누나 김해나와 허송연 MC가 크록스의 다양한 여름 슈즈 컬렉션을 소개하며 라이브 퀴즈쇼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크록스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특별한 쿠폰 코드를 증정해 화제를 모았으며 선착순 200명에게 지비츠 5팩 증정,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쿠폰 증정, 전 제품 무료배송/반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성에프아이의 레노마 골프도 지난 6월 18일에 첫 라이브 방송 ‘필드 멋쟁이’를 실시한 결과, 총 관람인원수 1,368명에 달하며 도산대로점의 방송 당일 매출 목표액을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레노마 도산대로점에서 1주년 기념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 이번 방송은 박교희 프로와 여윤경 프로의 SNS계정을 통해 총 30분간 진행됐으며, 평소 골프웨어에 관심이 많은 패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은 박교희 프로와 여윤경 프로의 스타일 대결로 이루어졌으며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들로 흥미롭게 진행됐다.

첫 번째 대결은 잘 되가는 썸남과 같이 라운딩 갈 때 입는 룩을 주제로 여윤경 프로는 시즌 트렌드인 블루 포인트로 과감한 색감의 룩을 제안했으며 플리츠팬츠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반해 박교희 프로는 러블리한 느낌을 주는 핑크계열 스타일을 바탕으로 매쉬소재의 소매로 은근한 섹시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는 골프를 막 시작한 새내기 골퍼가 첫 라운딩에서 입고가면 좋을 룩을 놓고 대결했다. 박교희 프로는 카키 포인트 스타일로 블랙보다 흔하지 않으면서 세련된 멋을 보여줄 수 있는 꾸안꾸 스타일을, 여윤경 프로는 시크한 블랙 스타일에 쿨한 퍼포먼스 느낌으로 유니크한 패션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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