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스 등 드럭스토어 비중 커지고, B2C 온라인쇼핑몰에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 봇물

 
 
중국이 세계적인 화장품시장으로 부상하며 국내 기업들은 물론 세계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화장품 유통이 큰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그동안 해외 브랜드 중심이었던 중국의 화장품시장에서 자국 로컬 브랜드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저가 화장품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2004~2011년 중국의 스킨케어 제품 매출 복합성장률은 16.0%였으며 2012~2016년에는 1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스킨케어시장은 아직 브랜드 집중도가 크게 높지는 않아 신규 진입 가능성이 헤어케어 등의 시장에 비해 큰 상태다. 실제로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상위 10위 브랜드 제품 시장점유율이 50%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부 브랜드가 최근 두드러진 약진을 보여주며 조만간 연 매출 10억 위안을 돌파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날 전망되고 있으며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약진하면서 관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중국 스킨케어시장에서 중고가 가격대 제품은 대부분 로레알, 피앤지, 시세이도, 에스티로더 등 외국 또는 중외 합자기업 브랜드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에 복고, 국산품 붐이 불면서 전통 있는 자국산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는 것.

중국 현지 브랜드도 이 기회를 틈타 구전 마케팅, 인터넷 마케팅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는 복고와 국산품 붐으로 최근 매출이 급격히 신장하고 있는 상태다.

일례로 쯔란탕(自然堂), 보라이메이(珀萊美), 바이차오지, 샹이번차오(相宜本草) 등 몇몇 브랜드는 연매출 10억 위안 반열에 들어섰다.

유통별로는 현재 스킨케어 제품의 절반가량은 주로 백화점 판매코너와 할인마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지만 최근 드럭스토어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11년 왓슨스 그룹은 2009년 수립한 '100개 도시 1000개 점포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전세계 매출 1435억 홍콩달러, 중국 매출 131억 홍콩 달러를 달성했으며 광저우 지아오란쟈런화장품유한공사(廣州嬌蘭佳人化妝品有限公司)의 Gialen 매장도 10년 안에 1만개 매장을 개점할 목표로 지속적으로 매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또 상하이 거쓰마화장품유한공사(上海歌詩瑪化妝品有限公司)의 COSMART는 현재 중국 전 지역에 5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5년 내 300% 이상의 매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온라인쇼핑몰 시장도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는 의류와 디지털 제품 다음으로 스킨케어 제품 판매가 많은 상황이다.

또한 온라인시장에서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러펑망(樂蜂網), 쥐메이요핀(聚美優品), 톈톈망(天天網)등 중국 B2C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이 등장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로컬 브랜드들의 온라인시장 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일례로 2011년 중국 토종화장품 브랜드 샹이번차오의 온라인 매출액은 1억9900만 위안으로 총 매출의 15%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중국의 ‘광꾼제(光棍節, 솔로데이)’ 당일 타오바오가 191억 위안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중국 온라인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에스티로더, 로레알, 피앤지, 유니레버 등 해외 브랜드도 톈마오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중국의 인적판매시장은 특화 유통으로 주목받고는 있지만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005년 12월1일 중국 정부가 '직판관리규정'을 발표하고 2006년부터 제품에 대한 직판 영업허가증을 받은 기업만 직판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직판 형태 영업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실제로 현재 중국에서 직판 영업허가증을 받은 기업은 주로 보건, 스킨케어 기업으로 30개 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매출 규모도 전체 스킨케어 화장품시장에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으로는 에이본(AVON), 암웨이(AMWAY), 완메이(完美), 메리케이(MARYKAY), 싼셩(三生), 아이모리(愛茉莉)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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