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내세운 제품들 잇달아 출시하며 ‘주목’

▲ 사진=아모레퍼시픽
▲ 사진=아모레퍼시픽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피부 진정과 재생효과가 뛰어나다는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 주목 받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뜻한다.

신체 내부로 설명하자면 소화에 좋은 유산균을 섭취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것처럼, 피부 트러블에도 피부 진정과 재생효과가 뛰어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들어간 화장품을 사용함으로써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다.

유익한 미생물이 많을수록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강화되고 피부 면역력도 좋아진다는 것.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미생물 균형 유지에 도움을 주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대표적인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자사 브랜드인 헤라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이 적용된 기능성 퍼스트 에센스 ‘헤라 셀 에센스 바이옴 플러스TM(HERA Cell Essense Biome Plus)’를 선보였다.

헤라는 유해 요소가 많은 도시와 상대적으로 청정한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피부를 비교ㆍ 연구한 결과, 피부 표면의 생물학적 환경인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이 도시 여성의 피부에서 상대적으로 저하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피부 자생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 영양 성분과 우리 몸의 생체수를 모사한 셀 바이오 플루이드 싱크 2.0(Cell Bio Fluid SyncTM 2.0) 를 최적으로 배합해 헤라 셀 에센스 바이옴 플러스TM를 개발했다.

헤라 셀 에센스 바이옴 플러스는 풍부한 수분과 영양을 채워 건강한 광채 피부로 완성해 주며,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자생력을 비롯한 9가지 피부 건강 지표(보습, 피부톤, 탄력, 윤기 등)를 개선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홈에스테틱 브랜드 홀리추얼(HOLITUAL)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해 피부 본연의 힘을 강화하는 ‘마이크로 밸런싱 에센스’를 출시했다.

지난 1월 론칭한 홀리추얼은 아모레퍼시픽의 탄탄한 기술력과 에스테틱 전문가의 피부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효능 제품과 감각적인 리추얼을 제안하는 홈에스테틱 브랜드다.

새롭게 선보이는 ‘마이크로 밸런싱 에센스’는 라피노-락토 트랩 워터™를 78.03% 함유해 피부 균형을 유지하고 장벽 기능을 강화해 피부 본연의 힘을 키워준다.

라피노-락토 트랩 워터™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구성하는 요소인 프리-프로-포스트바이오틱스 유래성분을 히알루론산 가교 구조로 안정화시킨 홀리추얼만의 독자적인 성분이다.

세안 후 스킨케어 첫 단계에 사용하는 퍼스트 에센스로 건강한 피부 바탕을 만들어 다음 단계에 이어지는 스킨케어 루틴의 효과를 높여준다. 가볍고 촉촉한 워터 제형으로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도 프리미엄 탈모 증상 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Dr. Groot)는 무너진 두피 생태계를 건강하게 개선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제네시크7’ 라인을 선보였다.

무너진 두피 생태계 개선에 도움을 주는 탈모증상 완화 솔루션으로, 스케일링 샴푸, 캡슐 삼푸, 앰플 트리트먼트, 두피 마사지 토닉 등 체계적인 탈모 증상 케어 프로그램 4종으로 구성됐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14일 만에 두피 생태계를 건강하게 되돌려주는 것을 확인한 것이 특징이다. 7가지 프리 & 파라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되었으며 탈모 증상 케어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접목하여 탈모의 근본부터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대표 제품 ‘두피 강화 캡슐 샴푸’는 두피 강화 캡슐이 샴푸를 하는 동안 집중적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줘 근본적으로 건강한 두피 환경을 조성해준다.

건조해서 가려운 두피에 수분량을 169% 개선, 각질 76% 개선 및 두피 모공 주변환경 자극 완화 인체적용시험을 모두 완료했다.

 
 

LG생활건강의 대표 바디워시 브랜드 온더바디 역시 마이크로바이옴 과학을 적용하고 건강한 피부 상태로 가꿔주는 한 단계 진화된 바디케어 ‘벨먼 제네시크 바이옴 캡슐 바디클렌저’를 출시했다.

무너지기 쉬운 피부 생태계, 즉 바디 피부의 기초 체력 관리에 중점을 두고 수분과 영양이 충족된 건강한 피부 상태로 가꿔주기 위한 방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과학을 적용했다.

7가지 프리&프로바이오틱스 발효용해성분을 담은 캡슐 포뮬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 7일만에 바디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고 피부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샤워만으로 수분보호막 강화에 도움을 줘 한 단계 더 진화된 차별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대신 피부 친화적인 아미노산계 세정 성분을 사용해 민감한 피부에 닿는 자극을 줄였다.

청량한 허브향이 가미된 꽃향기의 리프레싱 허브향, 오렌지를 짜낸 듯 상큼한 제라늄 시트러스향, 기분 좋은 편안함을 선사하는 화이트 코튼향 등 3가지 향으로 구성된다.

 
 

토니모리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은 물론 자연 유래 성분함량을 높여 똑똑하고 더욱 더 순하고 착한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베스트셀러 ‘더 촉촉 그린티’ 라인을 업그레이드하여 리뉴얼 된 ‘더 그린티 트루바이옴 4종’은 보성 녹차 추출물과 자연 유래 성분 함량을 높였으며 마이크로바이옴 성분과 자연유래 원료를 사용해 결합한 트루바이옴™이 함유된 똑똑하고 착한 제품이다.

또한 최근 클린뷰티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친환경과 윤리적 소비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제품을 다 사용 한 후 라벨지를 가볍게 뜯어내 흐르는 물에 헹구어 버릴 수 있는 ‘친환경 수분리 라벨’을 적용해 분리 배출에 더욱 용이하도록 만들어졌다.

 
 

닥터자르트도 최근 선 케어와 퍼스널 케어로까지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의 영역을 확장시키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고농축 ‘바이옴 샷’ 4종은 개인의 피부 고민에 따라 바이옴 에센스에 섞어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 골라서 사용할 수 있는 ‘퍼스널 바이옴 케어’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약 233억 마리(cfu )의 바이옴 균이 함유된 바이옴 에센스와 강력한 시너지를 이루는 바이옴 샷은 톤업, 스팟, 탄력, 진정케어 등 성분과 효과에 따라 블루, 핑크, 옐로, 그린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바이옴 블루 샷은 칙칙한 피부에 에너지를 채워 환하고 탄탄하게 피부를 케어 할 수 있는 톤업 샷으로, 양배추를 발효시켜 약 10억 마리(cfu)의 바이옴을 배양해 칙칙하고 어두워진 피부를 환하고 투명하게 가꿔준다.

신체의 기초 체력이 약해지면 외부 환경과 스트레스의 영향에 취약해지듯이, 피부의 기초체력이 떨어지면,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채게 된다.

우리 몸과 같이 피부 또한 내 외부환경과 자극에 끄떡없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건강한 피부 생태계, 즉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닥터자르트는 피부 유익균 활성화를 도와 지친 피부의 컨디션을 높여주고 수분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에센스’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닥터자르트의 독자 성분인 수분 바이옴과 이를 부스팅해주는 프리바이오틱스, 촘촘한 수분 공급을 이루는 3종 히알루론산이 조화롭게 작용하는 제품이다. 피부 수분체질 개선을 도와 수분이 잘 순환되는 촉촉한 피부로 가꿔주는 것과 동시에 피부 톤과 결까지 이상적으로 케어해준다.

 
 

한편 최근 수입 화장품들도 마이크로바이옴에 주목 하고 있다. 모델 수지를 항세운 랑콤의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는 기존 베스트셀러 제니피끄 에센스에 마이크로바이옴 과학을 더해 탄생시킨 에센스다.

7가지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담아 건강하고 탄탄한 피부 관리를 돕는 유익균을 공급하고 활성화시킨다. 이를 통해 피부 기초 체력을 길러주며 탄력, 주름 개선, 광채, 매끈함을 선사한다.

사용법도 편리하다. 드롭퍼를 한 번 펌핑해 로딩되는 1회 사용분에는 7가지 프리&프로바이오틱스 추출물이 들어있어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피부에 베일을 입힌 듯 가볍고 산뜻하게 발리며 상쾌하게 흡수되어 요즘과 같이 낮 동안의 기온 상승으로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는 계절은 물론 사계절 모두 아침 저녁으로 사용하기 좋다.

이와 관련 국내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화장품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면서 “그중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은 이른바 ‘균 전쟁’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유익균의 비율을 높여 이상적인 피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성분이란 홍보로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무엇보다 관련 분야 연구 및 신제품 출시가 국내 빅2 화장품 기업들의 브랜드뿐 아니라 대표 전문 제조사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어 관련 제품 출시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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