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케어 인구 증가하고 피부 면역력 관련 제품들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필리핀에도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필리핀 스킨케어 시장에 셀프 케어(Self Care)와 피부 면역력(Immunity)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필리핀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스스로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많은 스킨케어 브랜드들이 ‘셀프 케어’를 키워드로 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다라보(Hada Labo)는 3 단계 스킨케어를 강조하며 클렌저와 로션, 워터젤 크림으로 구성된 기존의 스킨케어 세트 제품을 셀프 케어 키트라는 명칭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스네일 화이트(Snail White)는 클렌저, 크림, 마스크팩을 ‘DIY’ 세트로 구성해 셀프 케어 세트로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 브랜드로는 이니스프리가 지난 7월,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셀프 케어 세트를 라자다(Lazada)에서 한정판매 이벤트로 진행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바이러스를 이겨내기 위한 면역력 강화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강조하는 뷰티 브랜드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피부 면역력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가 과민반응을 일으키거나 상처가 쉽게 치유되지 않고 박테리아 감염도 쉽게 걸릴 수 있다는 의학적 정보와 해당 제품 사용으로 가장 큰 외부 보호막인 피부의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제품 정보를 함께 제공하면서 제품을 홍보하는 방식이다.

시세이도(Shisedo)는 ‘피부의 면역력을 높인다’는 문구를 반복적으로 홍보에 활용하고 있으며, 키엘 또한 바이탈 스킨 스트렝스닝 슈퍼 세럼(Vital Skin-Strengthening Super Serum, VSSSS) 제품을 소개하면서 강력한 피부 면역력을 제공하고 매일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더 튼튼하고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 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시작된 인종차별 시위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L'Oreal)이 자사 제품에 미백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제외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로레알 필리핀이 이에 대한 필리핀 지역의 향후 대응에 대해 전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로레알 필리핀은 우선 ‘미백’ 단어가 들어간 제품이 피부를 하얗게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판매되었던 데에 오해가 있었다고 전했다.

미백 명칭이 붙거나 마케팅에 미백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제품들의 경우 실제로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외선을 차단하거나 고르지 않은 피부톤을 보정하거나 반점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또한 로레알 필리핀은 이러한 오해가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식했다면서, 앞으로 브랜딩 및 마케팅에 있어 미백과 관련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 제품이나 그 성분을 모두 없애겠다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만들고 마케팅 하는 방식을 변경해 제품이 어떠한 효과를 주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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