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협회, ‘소비자를 위한 화장품 상식’ 통해 화장품 성분의 올바른 정보 제공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화장품이 과학과, 의학 등과 결합해 확고한 효능 효과를 내세우며 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효과 기대도 높아지고 있으며 안전한 화장품 성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함께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달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상식을 전달하거나 다양한 오해를 만들고 있어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화장품협회는 화장품의 주요 성분임에도 안전성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 파라벤, 계면활성제, 나노물질과 나노기술, 내분비계장애물질, 착색제, 프탈레이트, 향료 등 7개 성분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소비자를 위한 화장품 상식’을 전달하고자 나섰다.

본지는 영국의 Thefactsabout과 미국의 CosmeticInfo의 자료를 번역하여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나선 대한화장품협회의 발표 자료들을 토대로 파라벤, 계면활성제, 나노물질과 나노기술, 내분비계장애물질, 착색제, 프탈레이트, 향료 등 7개 성분에 대한 진실을 기획으로 정리해 보았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는?

 
 

현재 많은 화장품에서 클렌징 및 유화제로 사용되고 있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와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라고 명명되는 계면활성제 역시 파라벤과 함께 꾸준하게 안전성 문제가 거론되는 화장품 주요 성분이다.

특히 SLS가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심지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기사가 종종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유럽집행위원회나 유럽집행위원회 산하 전문가 자문위원회(소비자안전 과학위원회, SCCS) 또는 EU 회원국 중 어느 누구도 SLS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이러한 성분의 안전성과 독성은 1983년 미국 화장품원료검토위원회(CIR) 전문가 패널에 의해 검토된 바 있다.

CIR 전문가 패널은 SLS가 화장품에 사용하기에 안전하다고 결론지었다. 이와 같은 결론은 250여개의 과학적 연구 조사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지고 나서 2002년 CIR에 의해 SLS의 안전성이 재확인되기도 했다.

고농축 사용으로 장기간 접촉하면 자극을 일으킬 수 있지만, 화장품 및 샴푸나 치약과 같은 퍼스널케어 제품에 사용되는 저농도의 SLS에서는 인체에 해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도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제기 되지 않았다.

또한 SLS는 오랫동안 안전한 물질로 사용되어 왔으며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조사가 이루어졌지만 발암성 물질로 밝혀진 사례는 없었다. SLS의 우수한 클렌징 성분과 그 효과에 비례해서 매우 안전하기 때문에 지금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SLES 또한 계면활성제로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성분으로 피부 사용에 절대적으로 안전한 성분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SLS와 SLES가 화장품에 사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 성분은 기름과 물이 섞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계면활성제다. 이 성분은 씻어 내거나 물에 잘 녹지 않는 성분을 잡아서 기름과 때가 물에 잘 섞이도록 도와 피부 및 모발을 세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클렌징 제품과 거품 목욕에 거품을 일으키는 특성들에 도움을 준다. 때문에 클렌징 제품 및 크림과 로션에 사용되는 것에는 매우 효과적인 성분이다.

이에 따라 이들 성분은 현재 샴푸, 목욕용품, 염모제, 피부메이크업제, 데오도란트, 향수 및 면도용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SLS과 SLES가 유해하다는 것은 가짜뉴스

 
 

영국의 Thefactsabout과 미국의 CosmeticInfo는 입을 모아 ‘일부 사용 후 씻어내는 화장품에 주로 사용되는 성분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및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성분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거짓 주장이라고 강조한다.

이 주장은 근거가 없고 거짓이며, 부정확하고 진실하지 않은 정보를 퍼트리는 것으로 악명 높은 전형적인 인터넷 루머라는 설명이다.

이들 성분의 안전성은 미국 화장품원료검토위원회(CIR) 전문가 집단에 의해서 1983년 및 2002년에 두 차례에 걸쳐서 평가된 적이 있으며, 각각의 데이터는 이러한 성분이 간단하고 비연속적으로 피부 표면을 씻어내기 위해 사용되도록 고안되었을 때 안전하다는 결론을 지었다. 단, 피부와 장기간 접촉하는 제품의 경우는 농도가 1%를 초과하면 안 된다.

미국 화장품원료검토위원회(CIR)은 이들 두 성분에 대한 완벽한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는 물질들은 미국 환경 보호청, 국제 암연구소와 유럽 연합 뿐만 아니라 세계 보건 기구와 같은 몇몇 국제기구에 의해 분류되고 등록되어 있다.

이러한 조직 중 어느 곳도 SLES와 SLS를 발암 물질로 분류하지 않았다. 또한 이 두 성분이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직접적이고 정황적인 증거는 없다는 설명이다.

때때로 우리가 인터넷에서 떠도는 정보가 사실인지 거짓인지 구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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