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협회의 ‘소비자를 위한 화장품 상식’으로 보는 화장품 성분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화장품이 과학과 의학 등과 결합해 확고한 효능 효과를 내세우며 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효과 기대도 높아지고 있으며 안전한 화장품 성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함께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달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상식을 전달하거나 다양한 오해를 만들고 있어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화장품협회는 화장품의 주요 성분임에도 안전성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 파라벤, 계면활성제, 나노물질과 나노기술, 내분비계 장애물질, 착색제, 프탈레이트, 향료 등 7개 성분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소비자를 위한 화장품 상식’을 전달하고자 나섰다.

본지는 영국의 Thefactsabout과 미국의 CosmeticInfo의 자료를 번역하여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나선 대한화장품협회의 발표 자료들을 토대로 파라벤, 계면활성제, 나노물질과 나노기술, 내분비계장애물질, 착색제, 프탈레이트, 향료 등 7개 성분에 대한 진실을 기획으로 정리해 보았다.

향료란?

 
 

향료는 수많은 소비자 제품에 향기를 가하기 위해 첨가하는 천연물질과 인공물질의 혼합체를 말한다. 다양한 제품에 향료가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기분 좋은 향기를 부여하거나, 일부 성분의 고유 냄새를 없애기도 하고, 제품의 사용감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이 같은 향료는 수천년 동안 사람들이 즐겨 사용해왔고, 개인의 개성이나 자존감 및 개인위생에 기여해왔다.

화장품은 사람들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향료 또한 예외는 아니다. 향료는 제품의 향을 좋게 하는 것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향료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 수도 있고 또한 각기 다른 향료에 따라서 스스로 감정이 달라지게 할 수도 있다.

향료 시장은 초기 향수가 제조된 이집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늘날, 우리는 단순히 향료를 향수처럼 향료 그 자체로 사용하기 보다는, 향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며 화장품을 구매할 때 향을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생각한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백 가지의 향료가 만들어지고 있다.

향수 제품은 최종 제품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향료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분말 세제, 샴푸, 탈취제 및 비누와 같은 제품에 사용된다.

제조업체는 다른 복합 물질 내에서 고유의 향이 손실되거나 제품 내에서 분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 왔다.

그 중 하나로 전분 또는 설탕과 같은 캡슐에 향을 가둬둠으로써 씻어 내거나 땀을 흘리는 과정에서 물과 접촉 할 때 분해되어 방출 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있다.

향료 성분과 같은 모든 물질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으며 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일부 사람들은 널리 사용되는 특정 향료 성분에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성분은 소비자가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성분 목록에 표시된다. 이러한 성분 목록 덕분에 수백만의 소비자가 안전하게 향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일부 소비자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무향', '향이 없는' 또는 '향을 가하지 않은' 화장품을 선호한다.

이들 중에는 모든 향료를 피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또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스킨케어 제품이나 데오드란트와 피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향수 제품을 찾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향이 첨가된 제품을 구매한 경우, 이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는 사용 후 풍겨올 매혹적인 향을 기대한다. 반대로, 무향 혹은 향이 없거나 향을 가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한 경우에는 그 어떤 냄새도 맡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무향이거나 향을 가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제품 성분 본연의 자연적인 냄새를 없애거나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향료가 사용되었을 수 있다.

모든 향료를 피하고 싶은 소비자는 성분 목록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성분 목록은 일반적으로 단상자에 부착되거나 매장 안에 표기되어 있다. 조금이라도 향료가 첨가되었다면 성분 목록에는 항상 '향료'라는 항목이 표기되어 있어서 식별이 가능하다.

에센셜 오일은 향이 강할 뿐만 아니라 향료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천연 성분을 포함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향료를 대신해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려는 사람은 이를 피해야 한다.

향료는 안전한가?

 
 

모든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향료의 안전성은 화장품에 사용된 모든 향이 안전하게 사용되도록 법률에 의해 규제되고 있다.

향료 성분에 대한 신체 반응은 실제로 거의 잘 일어나지 않지만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를 모면할 방법을 알아둘 필요는 있다.

특히 피부 반응의 병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화장품에 부착된 제품의 라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응의 원인과 그 원인이 정말로 알레르기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훨씬 더 심각한 피부 자극에 의한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전문가의 영역이다.

향료 성분이 피부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매우 섬세한 주의가 필요하다. 향료를 포함한 모든 화장품 성분 목록에는 ‘향료’라고 언급된 항목이 있다.

그러나 민감한 사람들에게 피부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여겨지는 성분들은 주의 깊게 모니터링 되어야 하고 어떤 제품이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분이 존재할 경우에는 성분 목록에 '향료’라는 문구 외에 별도로 해당 성분이 표기되어 있다.

유럽에서는 화장품 라벨에 제품 성분을 표시하도록 하는 것은 특정 향료 성분의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소비자가 올바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2005년에 도입되었다.

이렇게 부착된 제품 성분을 통해 피부과 의사는 환자에게서 일어난 피부 반응의 원인을 밝혀낼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08년 전성분표시제가 도입되어 화장품 라벨에서 성분을 찾아 낼 수 있다.

실제로 향료 성분에 대한 신체 반응은 일반적으로 불편함을 줄 수는 있지만 단기적으로 일어나며, 장기적인 건강상의 문제는 없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면, 적절한 패치 테스트를 통해 피부과 전문의를 소개받을 수 있도록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다.

패치 테스트 후 피부과 전문의 또는 의사가 환자의 반응이 실제로 알레르기로 인한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거나 민감하게 반응한 물질의 목록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 라벨에 표시된 성분을 확인하여, 향후 피해야 할 제품을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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