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대표 교체 초강수, 젊은 인력으로 조직 개편 진행해 재도약 발판 마련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고객중심’을 선언했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년간 지속된 매출 감소 극복을 위한 대대적인 내실 혁신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대표 교체와 젊은 피를 내세운 2021년 1월 1일자 조직개편 단행을 전격 발표하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것.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새로운 시대의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고객중심’에서 각 조직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여 기업 경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자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 김승환 대표이사
▲ 아모레퍼시픽그룹 김승환 대표이사

먼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7년부터 그룹인사조직실장 겸 아모레퍼시픽 인사조직 Unit장을 역임하며, 인사(HR) 조직을 총괄해 온 김승환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하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로 2021년 아모레호를 이끌게 했다.

이에 따라 김승환 대표이사는 서경배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계로 아모레퍼시픽그룹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김승환 대표이사의 강점은 50대의 젊은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과 함께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핵심 사업에 모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2006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한 이후 경영전략팀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기획 Division장, 그룹인사조직실장 등을 거쳤다.

특히 김 대표는 2013년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기획 Division을 담당하며, 해외법인 신규 설립과 중국 사업 확장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글로벌 매출 고성장을 이뤄낸 바 있다.

2015년에는 그룹전략 Unit장을 맡으며 아모레퍼시픽그룹 국내외 법인과 계열사의 사업 전략도 총괄했다. 아모레퍼시픽과 계열사들의 전성기를 함께해 온 셈이다.

김 대표는 지주회사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이끌며, 앞으로 국내외 법인과 계열사의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1년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강력한 변화와 매출 신장에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각 분야 책임자를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 눈길을 끌고 있는 것.

▲ 좌)정혜진 전무 우)임중식 상무
▲ 좌)정혜진 전무 우)임중식 상무

우선 현 프리미엄 브랜드 Unit장인 정혜진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며 라네즈 브랜드 Unit장의 역할을 맡겼다.

정혜진 전무 역시 1975년의 젊은 나이로 헤라 Division장, 라네즈 Division장, 디자인 센터 Division장, 럭셔리 BU 설화수 Division장을 거치며 럭셔리와 프리미엄 브랜드들에 확고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특히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대표 브랜드의 성장을 이끈 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에 다양한 변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 백화점 교육 팀장과 백화점 프리메라 영업팀장, 아모스프로페셔널 대표이사 상무, 에스쁘아 대표이사 상무 등 다양한 브랜드, 다양한 경험을 소유한 임중식 상무를 설화수 브랜드 Unit장의 역할을 맡긴 것.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방화장품으로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1등 공신이자 대한민국 매출 1등 브랜드였지만 최근 LG생활건강의 후에 밀리며 브랜드 탄생 이후 첫 모델 발탁, 글로벌 모델 발탁,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 및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변화 움직임을 보였던 설화수에 교육, 영업, 경영을 모두 거치고 헤어, 메이크업 브랜드를 경험한 이를 책임자로 쓴다는 것부터 설화수의 새로운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R&D 분야에 한층 더 힘을 실어주고, 중국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 박영호 상무
▲ 박영호 상무

그 이유로 우선 이번 인사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R&D Unit장(기술연구원장) 박영호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령하며 R&D 분야에 힘을 실어 주었다.

박영호 전무는 서울대학교 제약학과 출신으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메디컬뷰티연구소장, 기술연구원 바이탈뷰티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을 이끌어 온 이다. 이번 승진 인사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앞으로도 R&D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 시장을 책임질 중국 RHQ 부GM실장에 73년생으로 중국본부 경영전략팀장, 그룹 경영관리팀장, 그룹기획 Division장, 중국 RHQ 전략혁신 Unit장을 거친 황영민 상무를 발령하고 아모레퍼시픽 중국본부 Daily Beauty Division장, 중국 RHQ 전략혁신 Unit E-Commerce Division장을 거친 80년생의 중국 통 Calvin Wang(王昕迪) 상무에게 중국 RHQ E-Commerce Division장의 역할을 맡긴 것이다.

▲ 좌)황영민 상무 우)Calvin Wang(王昕迪) 상무
▲ 좌)황영민 상무 우)Calvin Wang(王昕迪) 상무

한편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첫째, 브랜드를 구심점으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긴밀한 협업을 촉진하기 위하여, 기존 마케팅 기능 위주의 브랜드 조직에 국내외 전 채널을 아우르는 영업 전략 기능을 통합했다.

둘째, 각 브랜드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성장을 다지고 가속화해 나갈 수 있도록 브랜드별 차별화된 조직 구성과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셋째, 중장기적 관점의 성장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하여 혁신상품 개발을 연구하고 구현하는 조직, 기술 혁신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생산 경쟁력 향상을 추진하는 조직 등을 신설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직면한 오늘의 위기를 타개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임원 인사]

▣ ㈜아모레퍼시픽그룹
▶ 승진
▷ 부사장
대표이사 김승환

▣ ㈜아모레퍼시픽
▶ 승진
▷ 전무
라네즈 브랜드 Unit 정혜진
R&D Unit 박영호
▷ 상무I
설화수 브랜드 Unit 임중식
중국 RHQ 부GM실 황영민
▷ 상무II
중국 RHQ E-Commerce Division Calvin 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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