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규모 세계 3위 기록…세정용 제품 생산 늘고 색조화장품 생산은 줄어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수출이 증가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처음으로 7조 원을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0년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8조2,877억 원(75억7,210만 달러)으로 16.1%(달러 기준) 성장하면서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해 9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에서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14.3%를 차지해 2016년 대비 3.5%에서 4배 넘게 성장했다.

수출국 비중으로는 중국이 점유율 50.3%로 여전히 가장 높았으나 화장품 수출국이 2019년 137개국에서 2020년 160개국으로 늘어났으며 일본59.2%, 영국24.9% , 캐나다24.4%, 미국21.6% 등 경제 선진국으로의 전년대비 수출 규모가 증가해 수출 시장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5조 1618억 원으로 2019년 대비 6.8% 감소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제품 유형별 증감이 엇갈렸다.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색조 화장용 제품류 생산은 전년 대비 21.5% 감소한 반면 손세정제 등 인체세정용 제품류는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눈화장용 제품류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0.3% 증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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