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환경 등 각종 원인, 내 머리카락을 가져가다

남에게 얘기하지 못할 고민거리는 꾹 참으면 그만이지만 탈모는 자신의 고민을 눈으로 보여준다. 어쩔 수 없이 휑한 머리는 스스로 고개를 숙이게 하고 때로는 상대방까지 민망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빠르게 변화되는 현대사회에서 여유와 즐거움 대신 생겨나게 되는 것은 바로 스트레스! 이런 현대인의 심리적 부담은 탈모로 이어지게 되는데 호르몬 영향에 의한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각종 스트레스와 공해, 흡연과 과도한 음주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주범이다. 특히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는 자라나야 할 모발을 억제시키거나 탈락시키는데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탈모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오는 현상이 아닌 병적인 탈모의 형태로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고 있으며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탈모에 노출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아리조나대 연구팀에 따르면 5,0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탈모증은 심장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과거 진행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머리 상부 탈모가 심장마비 발병 위험과 연관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탈모가 심할수록 이 같은 심장마비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처럼 탈모는 건강의 적신호를 머리카락으로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나날이 증가되고 있는 탈모. 더 이상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탈모를 언급하기에 앞서 모발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사람의 털’을 총칭하여 모발(毛髮)이라 한다. 모발은 상피세포가 그 속에 케라틴 섬유를 만들면서 자라게 되며 발모와 탈모가 날마다 반복된다. 사람의 두발의 생장속도는 보통 1일에 0.2∼0.4mm, 모주기는 2∼6년이 일반적이다. 인간의 전신에는 약 130~140만개의 털이 있는데 이중 두피에 10만개 정도가 머리카락으로 존재한다.

머리카락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라는 3단계를 거치면서 나고 또 빠지기를 반복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 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탈모는 한 번 빠진 머리카락이 새 생명을 얻기 힘들다는 데 있다. 여러 조건에 의해 빠져 버린 머리칼은 다시는 같은 자리에서 생성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런 탈모증이란 정상적인 머리카락이 있어야 할 곳에 병적인 상태 때문에 모발이 빠져 없어지는 경우를 말하는데 작은 병에서 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까지 모두 포함된다. 보통 정상인의 모발은 약 10만개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 중 85~90%가 성장기 모발이며 10~15%가 휴지기 모발이다.

모발은 하루 평균 0.35mm 성장하는데 영양, 호르몬, 기온, 빛 등이 관여한다.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고 있어도 휴지기 모발의 탈락으로 인해 모발은 하루에 50~60개 빠지며 탈모된 자리에는 새로운 모발이 형성된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나는 숫자보다 빠지는 숫자가 많으면 흔히 말하는 대머리가 된다. 이것을 탈모라 정의하는 것이다. 과도한 스트레스 모발 사이클을 조정하는 것은 자율신경계라 추측되며 자율신경에 의한 조정이 흐트러지게 되면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가 강해지면 자율신경을 분주히 쓰게 되어 신경적 부담이 자율 신경 부조를 일으킨다. 자율 신경의 부조는 혈액의 순환에도 영향을 주어 두부의 혈행장애와 연결된다.

두부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으면 피부나 모발에 영양이 충분이 보급되지 못해 탈모가 일어나게 된다. 모발에는 두피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지방분이 분비되는데 공기 중에 먼지와 결합, 심한 지루성 인설 및 지루피부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지루성 인설 등은 모공을 막아 두피가 숨을 쉴 수 없게 만들므로 탈모증을 일으키며 염증이 수반될 때는 더욱 심해진다. 이러한 증세가 일어나는 사람은 빠른 시일 내에 치료치 않으면 탈모뿐만 아니라 피부병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된다.

요즘엔 여성에게도 이러한 증세가 많이 나타난다. 환경오염, 잦은 펌, 화학성 스프레이, 염색약 등이 지루피부염의 요인이 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스트레스는 탈모의 적이다.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육체적인 부담이 두부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하고 피부나 머리카락에도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게 하여 탈모를 유발한다. 실제로 교수나 사업 등 직업적으로 정신적인 할애 부분이 많은 사람들에게 탈모증상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다음으로 남성 호르몬 과다분비로 인한 탈모 증상이 있다.

구체적으로 탈모의 주원인이 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활동적인 디하이드로테스테론(D.H.T)으로 전환됨으로써 탈모를 유발하기도 한다. 모발에는 환경오염물질, 꽃가루, 중금속 같은 물질이 두피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지방분과 엉켜져 있는데 공기 중에 먼지와 결합, 모공을 막아 두피의 호흡이 곤란하게 되어 탈모증을 일으키며 더욱 심해질 경우 지루염으로 나타난다. 아토피 또한 아토피성 탈모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사실 남성들이 가장 걱정 하는 부분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탈모 증상이다. 남자는 유전적인 소질이 부모와 비례한다. 따라서 부모 한 쪽이 탈모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으면 유전될 확률이 높아진다.

탈모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지는데 선천적 탈모와 후천적 탈모로 나눌 수 있다. 흔히 유전이라 말하는 선천적 탈모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나는 정해져 있는 모낭으로 태어날 때부터 머리털이 없거나 숱이 적은 상태르 말한다. 후천적 탈모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인데 탈모부위가 원형으로 되어있고 모발이 나와 있는 곳과의 경계가 명확하며 시작은 한곳에서 빠지지만 서서히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원형 탈모라 한다. 악성의 경우 전두탈모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하면 눈썹, 속눈썹, 수염, 체모까지 빠지는 경우도 있다.

여성형 탈모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불균형 ,생리불순, 빈혈, 다이어트, 갱년기증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가르마를 중심으로 앞부분과 정수리의 머리가 가늘어 지면서 탈모가 진행되는 유형이다. 노인성 탈모란 피부노화 함께 모발의 노화도 진행되는데 45세를 전후하여 각종 호르몬의 생산이 감량 되는 시점에 탈모가 눈에 띄게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비듬으로 생성되는 비듬성 탈모는 비듬이 장기간 계속되는 동안 머리숱이 주어드는 현상인데 서서히 전두가 넓어지고 완전 탈모가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증후성 탈모란 병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를 말하여 결핵, 나병, 매독, 당뇨병, 내분비질환, 약물중독, 화상, 피부염, 기타 정신성 질환에서 오는 것이 원인으로 후유증과 동반 된다.
 

#여성 탈모, 더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여성도 이제는 탈모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여성 탈모의 원인은 남성처럼 유전이 가장 큰 이유며 남성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인해서도 많이 생겨난다. 여성에는 부신이나 난소(내분비기관)의 비정상 과다 분비나 남성 호르몬 작용이 있는 약물 복용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여성의 탈모 증상 경우 모발의 탈모증 외에도 신체의 다모증, 남성화 증상 및 기타 내분비기관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즉 민감하며 예민한 부위에 통증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 성인 여성의 탈모 중 50% 정도가 안드로겐 탈모로 알려져 있다. 이 증상은 남성호르몬에 대한 민감성이 유전되어 발생하는 탈모 증상으로, 피임약과 같이 남성호르몬을 촉진하는 약물을 과용했을 때 생기기도 하며 임신과 출산, 폐경기, 자궁 수술 등으로 인한 신체의 변화도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른 원인으로는 항응고제, 항우울제, 고혈압 치료제, 위궤양제, 여드름 치료제, 피임약 등의 복용과 과도한 다이어트에 의한 단백질 부족이나 철분 부족에 의한 빈혈이 있는 경우에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 최근에는 피임약을 오랫동안 복용하거나 무리한 다이어트, 과다한 스트레스, 잦은 퍼머와 염색, 모발 제품의 잘못된 사용 등으로 탈모가 일어나는 사례가 많다. 임신 기간 중 탈모를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주로 임신 말기나 출산 후에 나타나기도 하며 임신 중에는 이상이 없다가 출산 후에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의 탈모는 휴지기 탈모며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년 이후에는 여성형 대머리가 발생하게 되는데 지루성 피부염, 여드름, 생리 불순 등이 동반되며 철분 결핍,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치료 전 충분한 검사가 필요하다. 이처럼 여성의 경우도 결코 탈모로부터 안전 할 수 없다. 철분이나 비타민, 아연섭취를 많이 해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추천 음식은 검은깨, 검은콩, 사과, 호두, 해산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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