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AR 기술 결합된 비대면 서비스 잇단 출시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최근 생활 전반에 증강현실 기술 적용이 확산되고 있다.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이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입혀 실시간으로 출력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을 뜻한다.

3D 카메라, GPS 및 중력센서, 위치정보시스템, 데이터처리장치, 디스플레이 등의 성능 향상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IT기기 보급률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누구나 쉽게 하이테크를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홈코노미, 사회적 거리두기 등 언택트 문화로 산업 전반의 각종 서비스들이 디지털로 전환되었고 이에 뷰티업계에서도 AR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영향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 타키온비앤티, 언택트 메이크업 가능한 뷰티 라이프 플랫폼 ‘티커(Ticker)’ 출시

 
 

차세대 뷰티 테크 기업 타키온비앤티는 최근 AR 기반의 뷰티 라이프 플랫폼 ‘티커(Ticker)’ 앱을 출시했다. ‘티커’는 AR 카메라를 기반으로 그룹 영상통화, 소셜 네트워크, 이커머스 등 융합 기술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기존 뷰티 카메라 앱과의 차별점은 실존하는 코스메틱 제품을 AR로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유저는 자신의 피부 톤과 취향에 맞는 제품을 테스트하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편집할 수 있다.

‘티커’의 또 다른 메인 기술로는 AR 뷰티 영상통화 기능이 있다. 메이크업 또는 성형이 적용된 화면 그대로 송출되어 최대 8인까지 그룹 영상통화가 가능하며, 통화 도중 뷰티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다. 때문에 재택근무 시 몇 분의 화상회의를 위해 굳이 화장을 하는 것이 번거로운 직장여성, 또는 메이크업을 지운 상태에서 전화가 온 경우 등 ‘티커’는 생활 속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

■ 아모레퍼시픽, 증강현실 기반의 뷰티 매장 ‘아모레스토어’ 오픈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이어 최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비대면 매장을 열었다. 비대면 무인 화장 체험 공간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를 합친 컨셉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겉으로만 보면 다른 화장품 매장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매장 안에 들어서면 상반된 풍경이 연출된다. 개방형 구조의 뷰티바인 ‘언택트존’을 구성해 고객들이 자유롭게 제품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피부 고민별, 색조·¤신제품 등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어 원하는 상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다. 또한, 직원에게 문의하지 않고 QR코드를 통해 상세한 제품 설명을 볼 수 있다.

‘아모레스토어’ 또한 얼굴에 직접 테스트를 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있는 증강현실 메이크업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 내 디바이스에 얼굴을 촬영한 후 제품을 선택하면 화면 속 자신의 얼굴에 메이크업이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 아마존, AR 등 최신 산업기술 접목한 미용실 ‘아마존 살롱’ 선보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최근 영국 런던에 AR 등 최신 산업기술이 접목된 미용실 ‘아마존 살롱’을 연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살롱’은 증강현실을 이용해 고객이 스타일을 선택하게 하는 등 뷰티와 IT가 접목된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 영국 본부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후 몇 주 안에 일반인들의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아마존 살롱’에선 AR 기술로 머리를 어떤 색으로 염색할지 선택할 수 있다. 염색하기 전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인지 미리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헤어드라이어 등 헤어 및 스파 제품을 ‘아마존 살롱’의 진열대에 진열해 관심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그 자리에서 제품의 사용법이 안내된다. 진열대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아마존 홈페이지로 바로 접속돼 구매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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