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키엘, 화장품 공병 활용한 벤치와 스툴 기부 '눈길'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아모레퍼시픽과 키엘이 화장품 공병을 활용한 벤치와 스툴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삼표그룹과 함께 제작한 업사이클링(Upcycling) 벤치 8개를 서울시 종로구에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종로구가 추진 중인 ‘벤치 더 놓기 프로젝트’에 공감한 두 기업의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기증이다.

커브 벤치라 명명된 이번 작품은 아모레퍼시픽의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과 삼표그룹의 초고성능 콘크리트인 ‘UHPC’를 활용해 제작했다. 모든 제작 과정은 삼표산업 기술연구소에서 총괄했으며, 특히 올해는 아모레퍼시픽 소속의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을 맡았다.

디자인을 담당한 아모레퍼시픽 리테일 크리에이티브팀 허유석 디자이너는 “앉는다는 행위 자체가 디자인의 결과물이 되도록 곡선 라인을 강조했으며, 벤치가 설치될 창덕공원과 잘 어울리도록 색감 등을 고려했다”며, “이 벤치가 시민의 작은 쉼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엘 또한 화장품 공병으로 만들어진 어린이 스툴을 기부했다. 키엘은 공병 재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매장으로 회수된 다 쓴 키엘 공병을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업하여 분쇄 ∙ 세척 ∙ 건조 ∙ 압출 등의 과정을 거쳐 재가공한 재생원료와 폐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원단으로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스툴로 제작하였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되는 이 스툴은 어린이들이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병원의 마스코트 캐릭터 ‘무럭이’를 넣어 특별 디자인되었으며, 원내 치료실과 도서관 등에 배치해 활용될 예정이다.

키엘 관계자는 “이번 기부 활동은 환경과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퓨처 메이드 베터’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이라며 “키엘은 고객이 반납한 공병을 공정을 통해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공병 재활용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 한 해만 (21년 1월~7월 기준) 3636kg의 공병을 수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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