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이상민 기자]10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555억 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9월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출 증가세가 지난해 11월 이후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월간 수출액 500억달러대 이상 행진도 8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38억 6천만달러로 37.8%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6억 9천만달러로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주력시장과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미국·EU·아세안 등 4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대 성장했으며 사상 최초로 7개월 연속 9대 지역으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인도 수출이 호조세를 기록하며 10월 신남방 수출은 지난달 달성한 월간 기준 역대 수출 1위 기록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 등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화장품 등의 신성장 품목이 모두 역대 10월 수출 중 1~2위를 기록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 중 화장품의 10월 수출액은 8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이는 1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성장으로 K-팝, K-콘텐츠 등 한류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연속 성장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월 누계로 이미 작년 연간 수출 총액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충격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빠르게 반등해 경제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국보다 빠른 수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수출액과 무역규모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물류애로, 원자재 가격급등, 부품수급 차질 등 수출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수출 모멘텀 지속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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