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이상민 기자]하반기 중국 최대 할인 행사인 ‘광군제’에서 국내 주요 뷰티 기업들이 잇따라 역대 최대 매출액 경신했다.

코로나, 중국 정부의 규제, 전력난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한 것.

 ▲사진=후 천기단 화현 2종세트
 ▲사진=후 천기단 화현 2종세트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알리바바와 틱톡(더우인)을 중심으로 진행한 광군제 행사에서 럭셔리 화장품 후, 숨, 오휘, CNP, 빌리프 브랜드가 전년 2600억원 대비 42% 성장한 약 3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 ‘후’의 알리바바와 틱톡(더우인) 채널 총 매출은 32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1% 성장했다. 알리바바에서 ‘후’는 에스티로더, 랑콤에 이어 럭셔리 브랜드 3위에 등극했다. 4위는 시세이도, 5위는 라메르, 6위는 헬레나 루빈스타인, 7위는 SK-Ⅱ, 8위는 키엘이 차지했다.

특히 후의 천기단 화현세트는 88만 세트가 팔려 알리바바 전체 카테고리 단일제품(SKU) 중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뷰티 카테고리 전체 SKU 중 1위로 마무리됐다. 틱톡(더우인) 채널에서도 화현세트는 30만 세트의 판매고를 올리며 틱톡(더우인) 전체 판매 제품 중 1위를 기록했다.

 ▲사진=애경 AGE 20's 시그니처 에센스 커버 팩트 마스터
 ▲사진=애경 AGE 20's 시그니처 에센스 커버 팩트 마스터

애경산업도 이번 광군제에 알리바바∙징둥닷컴∙틱톡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LUNA(루나) 등이 2020년 거래액을 초과 달성한 약 16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밝혔다. 이는 2020년 행사 매출액 대비 15% 성장한 수치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올해도 티몰 내 BB크림 부문에서 판매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애경산업은 이번 광군제를 대비해 왕홍 라이브 방송, 제품 증정 프로모션 등을 다방면으로 준비했다. 특히 ‘장지아닝’ 등 현지 모델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한 점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도 이번 광군제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 전년 대비 약 390% 성장하며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진=닥터자르트 APAC 마스크 앰버서더 잭슨
 ▲사진=닥터자르트 APAC 마스크 앰버서더 잭슨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 역시 광군제에서 또 한번 역대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닥터자르트는 이번 행사에서 전년 대비 41% 신장한 한화 508억 원(2.75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사전 예약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전년 예약판매 기록을 돌파하고 1일차에 매출 1억 위안을 달성했으며 행사 기간 동안 티몰(Tmall)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 순위 3위를 차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APAC 마스크 앰버서더 ‘잭슨’과의 협업 강화, 유명 왕홍과의 라이브 커머스, 틱톡(TikTok) 플랫폼 활용 등 닥터자르트의 강점인 디지털 채널 마케팅으로 글로벌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한 것이 이번 매출을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한편 닥터자르트는 탄탄한 제품력과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 6월, ‘618 쇼핑축제’에서 전년 대비 57% 신장한 한화 약 210억 원의 최고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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