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서영필 회장, 토니모리 배해동 회장 이사 선출 의미 있다 평가

 
 
브랜드숍이 화장품 업계의 조연에서 주연으로 당당한 위치를 차지했다.

그동안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제조가 없는 유통사라는 이유로 화장품 업계의 조연으로 인식되던 브랜드숍 대표들이 (사)대한화장품협회 이사진으로 선출된 것.

오늘 1월31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대한화장품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서 국내 최초의 브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서영필 회장과 토니모리 배해동 회장이 이사진으로 선출됐다.

이는 화장품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에이블씨엔씨와 토니모리는 지난해까지 준회원에 속해 있다 올해 정회원이 되자마자 이사진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얻었다.

이번 이사진 선출은 지난해 개정된 화장품전부개정안에 따라 화장품 안전성에 대한 책임이 제조업에서 제조판매업으로 전환되면서 브랜드숍에 대한 업계의 인식 변화를 대변하는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또한 기존의 대한화장품협회 임원들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매출이 높은 기업들의 참여 유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바 있어 매년 큰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화장품 업계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브랜드숍이 임원진에 이름을 올린 것에 업계는 긍정적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브랜드숍이 고성장하면서 다수의 브랜드숍 브랜드들이 탄생했지만 그동안 대한화장품협회 회원사로 가입된 사례가 적어 앞으로 브랜드숍의 참여가 크게 늘 전망이다.

실제로 이번 화장품법전부개정안 발효에 따라 대한화장품협회는 준회원 제도를 없애고 가입과 동시에 바로 정회원이 되도록 해 최근 가입한 이마트 등 3개사는 바로 정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총회에서는 에이블씨엔씨의 서영필 회장과 토니모리 배해동 회장의 이사진 선출과 함께 한국 P&G 이수경 대표의 이사 선출도 이루어져 이엘씨에이 에르베마르셀가스통부비에 대표와 엘오케이의 리차드다니엘생베르 대표를 포함해 수입사 3곳의 대표가 임원진에 포진하게 됐다.

또한 그동안 대한화장품협회 이사로 활동하던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과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부회장으로 선출되어 전문 제조사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사 역시 그동안 감사를 맞아 온 일진코스메틱 유승우 대표가 이사로 선출됨에 따라 엔프라니 나종호 대표와 대봉엘에스 박진오 대표가 감사에 새롭게 선출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사 역할을 수행해 온 나드리화장품과 한불화장품, 감사로 활동하던 보령메디앙스가 임원진에서 빠지게 되었으며 회장직에 다시 선출된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과 상근부회장에 다시 선출된 안정림 부회장을 포함해 기존 19개였던 임원 인원은 20개로 늘어났다.

이번 총회에서 대한화장품협회 회장에 다시 선출된 서경배 회장은 개회사에서 “국제 경쟁력 배양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면서 “산업의 경쟁력 강화, 소비자가 안심하는 화장품, 수출산업화 추진, 화장품의 올바른 이해 증진, 협회업무의 효율성 증대 등 5가지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접 축사에 나선 식약청 이희성 청장 역시 “수출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 조성 등을 통해 화장품산업이 향후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임원 인사 외에 2012년 사업보고 및 결산 승인, 2013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심의가 진행되었으며 그동안 화장품 업계에 공로가 큰 인사들에 대한 표창 및 감사패 수여식이 열렸다.

보건복지부장관상에는 바이오랜드 김기호 전무이사와 LG생활건강 김영재 과장, 엘오케이 김영교 부장, 제닉 한상신 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공로패는 최상숙 전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시험분석센터장이, 감사패는 복지부 박일훈, 임세희 사무관과 식약청 김효정 사무과 숙명여대 김주덕 교수, CMN 심재영 국장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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