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진정, 자외선 차단, 당뇨 예방, 발모 향상 등 '클린 뷰티' 제품 생산 기대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과 바이오메이신이 연구소기업 설립 약정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바이오메이신 최석규 부사장, 방은주 대표,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 정병엽 책임연구원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과 바이오메이신이 연구소기업 설립 약정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바이오메이신 최석규 부사장, 방은주 대표,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 정병엽 책임연구원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한국원자력연구원이 연구소기업 바이오메이신을 출범하고 잔디 추출물 ‘메이신’을 활용한 클린뷰티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메이신은 옥수수 수염에서 발견된 항산화 기능성 성분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난지형 잔디의 일종인 센티페드그라스(학명 Eremochloa ophiuroides)에서 메이신을 분리·정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당시 노화방지 기능성 등을 확인해 국내 및 미국화장품협회(PCPC)에 화장품 원료로 등록했다.

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정병엽 박사가 개발한 이번 기술들은 ‘방사선 조사를 통한 메이신 함량 증강 기술’을 기반으로 둔다.

방사선 중 감마선을 조사해 메이신의 생합성을 증대시킴으로써 함량을 높이는 원리다. 연구팀은 천연 메이신 대비 함량을 약 2.7배 증가시킨 메이신 추출물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이번에 메이신 추출물이 △피부질환 개선 △자외선 차단 △당뇨 예방·치료 △탈모 예방·치료 등의 효과가 있음을 새로 확인하고,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에도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특히 현대인들의 피부 고민인 여드름, 아토피 등에 탁월한 진정 작용을 보였다. 또한, 추출물 자체만으로 97.3%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기록했다.

 ▲사진=센티페드그라스 추출물의 발모 효능 실험 사진. (완쪽부터) 대조군, 미녹시딜 처리군, 센티페드그라스 추출물 처리군
 ▲사진=센티페드그라스 추출물의 발모 효능 실험 사진. (완쪽부터) 대조군, 미녹시딜 처리군, 센티페드그라스 추출물 처리군

나아가, 메이신이 포함된 센티페드그라스 추출물을 쥐에 실험한 결과 발모 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시판 중인 탈모치료제 미녹시딜과 유사한 효능이다. 동물실험 결과 추출물 사용 중단 시에도 발모 효과가 유지되는 장점을 보여 모발 성장 촉진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편 바이오메이신은 전라북도 정읍시에 위치한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4,446㎡(1,345평)의 공장부지를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화장품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추후 메이신에 한방원료를 접목해 건강기능식품 및 천연물신약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