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울 대학로 무대, 주인공 역에 김리와 금조 더블 캐스팅

 

▲ 2020년8월 초연 당시의 <블러디 사일런스-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 안내 포스터
▲ 2020년8월 초연 당시의 <블러디 사일런스-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 안내 포스터

 

[뷰티한국 유승철 편집위원] "대통령선거의 반대말은? 대통령앉은거... 새우가 주인공인 드라마는? 대하드라마... 반성문을 영어로 하면? 글로벌..."

‘아재개그’가 20~30대가 주축인 MZ세대와 만나면서 유머코드를 확산시키고 있다. 그저 웃으면 되는 것이지, 해학이나 철학을 들먹인 골치 아픈 웃음을 요구하지 말라는 것.

이 같은 추세가 문화예술계나 cf광고에도 적용되고 있다. B급 웃음코드, 또는 인소(인터넷소설)류의 B급 감성작품들이 주목을 받는 것. 그중의 하나가 2년 전 초연했던 창작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이하 ‘블러디 사일런스’). 금년 3월 재연을 앞두고 ‘웃음꽃’ 출연진을 공개했다.

 

▲ 좌로부터 김리, 금조, 황민수(사진= ㈜컨텐츠원)
▲ 좌로부터 김리, 금조, 황민수(사진= ㈜컨텐츠원)

 

좌절을 딛고 일어나는 당당한 성장담과 거침없는 로맨스의 주인공 <사격선수 장류진>역에는 김리와 금조가 캐스팅됐다.

▷김리는 뮤지컬 ‘어린왕자’, ‘미드나잇’, ‘타이타닉’, ‘이블데드’, ‘위키드’에서 탄탄한 실력과 가창력을 선보인 바 있고 ▷그룹 나인뮤지스 출신인 금조는 뮤지컬 ‘구내과병원’, ‘이선동 클린센터’, ’6시 퇴근’에서 매력적인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주목받은 뉴캐스트.

 

▲ 좌로부터 이진우, 심수영, 윤석원(사진= ㈜컨텐츠원)
▲ 좌로부터 이진우, 심수영, 윤석원(사진= ㈜컨텐츠원)

 

장류진이 사랑한 <뱀파이어 김준홍>역에는 ▷뮤지컬 ’리틀잭’, ‘더픽션’ 등에서 사랑받은 황민수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 타락천사편’, ’머더러’에서 열연한 이진우 ▷‘광화문연가’,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심수영이 캐스팅됐다.

뱀파이어를 쫓는 <구마사제 최헌식>역에는 ▷뮤지컬 ‘명동로망스’,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킨 윤석원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판’, ‘이블데드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씬스틸러라 불린 이경욱이 합류한다.

 

▲ 좌로부터 이경욱, 박한근, 노희찬(사진= ㈜컨텐츠원)
▲ 좌로부터 이경욱, 박한근, 노희찬(사진= ㈜컨텐츠원)

 

모든 계략의 근원자 <뱀파이어 생제르맹>역에는 ▷뮤지컬 ‘광염소나타’, ‘스모크’, ‘아랑가’ 등으로 독보적 매력을 보여준 박한근 ▷뮤지컬 ‘최후진술’, ‘빨래’, 음악극 ‘낭랑긔생’ 등을 통해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인 노희찬이 함께 한다.

일반적인 뱀파이어(Vampyr) 이야기를 기발한 설정으로 비튼 <블러디 사일런스>는 2020년 초연 당시 “짜릿한 B급 코미디의 새 시대를 알리는 공연이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

통통 튀는 3명의 젊은이들이 노회한 악의 화신 <생제르맹>과 대결하는 인물구도를 통해 사회현실의 부조리를 분석하면서, 코로나로 위축된 관객들에게 대학로의 라일락꽃다운 상큼한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것이 극본 정호윤, 음악감독 엄다해, 연출 장우성의 작전이다.

한층 강력해진 캐스팅 라인업과 창작진이 의기투합하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는 3월12일부터 5월15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