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이상민 기자]KOTRA가 2021년부터 추진한 ‘호주 유통망 입점지원 사업’을 통한 K-소비재 진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우리 주류기업 3개사가 호주 최대 주류 유통망인 ‘엔데버드링크(Endeavour Drinks)’ 입점에 성공하고, K-뷰티 기업 14개사가 호주 ‘아마존(Amazon)’에 신규 입점했다.

엔데버드링크 입점 제품은 막걸리, 소주, 복분자주 등 우리 전통주다. 성분 검사, 화상 인터뷰, 시음회 등 단계적 검증을 거쳐 3개사의 제품 19개가 선정됐다. 지난 1월에는 선정기업들이 엔데버드링크와 화상으로 입점 계약식을 진행했고, 올해 4월부터는 엔데버드링크 직영매장에서 호주 소비자들을 만나게 된다. 앞으로 연간 100만달러 이상의 발주가 기대된다.

엔데버드링크사는 월마트, 까르푸 등과 함께 글로벌 주류 유통기업 ‘탑5’에 포함되는 기업이다. 종업원 2만 1000명, 연 매출액 8조원 규모의 대기업으로 호주 전역에 1610곳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 이커머스 시장 1위 기업인 아마존 호주에 최초로 입점한 K-뷰티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과 KOTRA가 공동 선정한 K-뷰티 유망기업 14개사가 작년 12월 아마존 입점에 성공했으며, 8만 7000달러의 수출성과를 거뒀다. 앞으로의 현지 판매실적 추이에 따라 2022년 중 아마존 호주에 K-뷰티 전용관 ‘K-뷰티 페이지’가 최초로 단독 개설될 예정이다.

김병호 KOTRA 시드니무역관장은 “이번 성과는 그간 아시아 소비재 유통기업을 통해 간헐적으로 이뤄진 우리 제품 공급에서 벗어나, 대형 유통망과 공식적인 직거래 유통 채널을 개척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한류로 높아지고 있는 K-소비재의 인지도를 활용해 올해도 현지 유력 유통망과의 협업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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