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비건이란 육식을 멀리하고 야채나 자연 재료만 먹는 채식주의자를 뜻하는데 언젠가부터 뷰티, 패션 등 쓰고 바르는 것에도 비건이 포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가치, 건강,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 성향에도 이를 반영한 '가치소비'와 '비건'이 트렌드로 자리 잡혔다. 주 소비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와 ‘윤리’가 중시되면서 점차 비건은 라이프에 자연스럽게 침투되었다.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지난 5년동안 국내 최초 비건 인증기관인 한국 비건 인증원에서 인증한 비건 제품은 2500여개에 달하며, 비건 표준인증원은 2020년 하반기 인증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500여 개의 비건 화장품을 인증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최대 드럭스토어가 한 달간 '비건 뷰티 캠페인'을 실시하고,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이 자체 비건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비건 뷰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중이다. 업계에서는 일부 라인에 한정되었던 비건 제품을 기초부터 색조, 클렌징까지 전 분야로 확대해가면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어로 ‘밝은, 환한, 빛’의 의미를 담은 지쿱의 ‘케어셀라 르끌레어’는 자연 유래 성분만을 담아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비건 색조 브랜드이다. 립스틱 3종과 팔레트 2종으로 구성된 케어셀라 르끌레어는 이탈리아 유명 화장품 제조사 고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다채로운 컬러를 담아 화사한 메이크업룩을 완성할 수 있다. 패키지 또한 콩기름 잉크와 종이 패키지를 적용해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의미까지 더했다.

▲ 사진제공=지쿱, 토니모리
▲ 사진제공=지쿱, 토니모리

‘케어셀라 르끌레어 립스틱’은 미드나잇 레드, 어반 핑크, 홀리데이 핑크 등 3종으로 구성됐으며 아이섀도우 4구와 블러셔 1구로 구성된 ‘케어셀라 르끌레어 컴플리트 팔레트’는 사랑스러운 로즈 색감으로 한층 더 생기 있게 연출할 수 있는 ‘핑크’와 따뜻하고 매력적인 색감을 담아 그윽한 분위기를 만드는 ‘브라운’으로 구성됐다.

비건 아이라이너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토니모리의 ‘백젤 아이라이너Z’는 기존 백 젤 아이라이너의 제품력은 높이면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세계적인 비건 인증 기관인 프랑스의 이브 비건에서 인증 받았다. 예민한 눈가를 위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20가지 주의 성분을 제품 처방에 포함하지 않아 안심하고 메이크업을 즐길 수 있다.

▲ 사진제공=스킨푸드, 닥터올가
▲ 사진제공=스킨푸드, 닥터올가

스킨케어의 처음과 끝, 클렌징에서도 비건을 빼놓을 수 없다. 스킨푸드에서는 돌콩·검정콩·강낭콩씨·완두콩 등에서 단백질과 유효성분을 추출해 만든 비건 클렌저 ‘가든빈 젠틀 클렌저’를 출시했다. 코코넛 유래 계면활성제를 함유해 풍성하고 부드러운 거품이 깔끔한 딥 클렌징을 도와주고 가든빈 젠틀 프레쉬 오일 클렌저는 혼합된 일곱 가지 식물성 오일이 노폐물을 녹여준다. 촉촉한 수딩 젤 제형으로 순한 저자극 클렌징이 가능한 가든빈 젠틀 젤 폼 클렌저는 예민한 피부에 알맞다.

‘닥터올가(Dr.Orga)’의 ‘비건 시카 끝장 썬스크린’은 캐나다 서트클린(CertCLEAN)에서 주최하는 어워즈 ‘2022 클린 뷰티 어워즈’에서 3위를 수상했다. 선세럼 제형으로 빠른 흡수력을 자랑하는 자연 유래 74% 유기자차 선크림으로 병풀추출물이 55% 함유되어 자외선 차단 기능 외에 피부 진정에도 도움을 주는 제품. 캐나다 서트클린 인증뿐 아니라 PETA & VEGAN 제품으로 원재료부터 제조 과정까지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실험을 배제했다.

▲ 사진제공=리더스코스메틱
▲ 사진제공=리더스코스메틱

세안 후에는 고기능성 저자극 비건인 리더스코스메틱의 ‘아임피토 마스크’를 활용해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 ‘아임피토 마스크’는 식물에서 찾은 유효성분 50%를 함유한 고기능성 저자극 비건 마스크팩으로, 이탈리아의 브이라벨에서 정식 비건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은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동물 실험 또한 하지 않았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비건’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하나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았다”며 “피부에 자극이 덜하고 환경까지 고려한 비건 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na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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