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효과 극대화, 단조로움을 벗어난 색색의 향연

컬러가 주는 매력은 무한하다. 기분전환이나 새로움에 있어 색깔 변화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작용한다. 2013 봄과 여름의 빛은 화려함이다. 매시즌 유행 컬러가 있듯 이번 시즌 역시 색감의 활약이 돋보일 전망. 이번 시즌 키워드인 차가운 ‘모나코블루’, 은은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에메랄드 그린’, 상큼한 ‘레몬과 오렌지’ 등 2013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찾은 컬러의 향연을 눈여겨보도록 하자.

 #차가운 강렬함 ‘모나코 블루’

▲ 사진: 2013 SS 서울패션위크 /시계 방향으로 RUBINA, Jain Song, BIG PARK, SHIN JANG KYOUNG, SUUWU, Steve J&Yoni P
▲ 사진: 2013 SS 서울패션위크 /시계 방향으로 RUBINA, Jain Song, BIG PARK, SHIN JANG KYOUNG, SUUWU, Steve J&Yoni P
블루는 차갑지만 강렬한 매력을 선사한다. 시원하면서도 청량감 있는 색감으로 포인트를 주기에 알맞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파랑의 활약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질리지 않으면서 기분전환에 도움을 주는 색상이기 때문이다.

독특한 디테일로 각광받고 있는 디자이너 박윤수는 트렌치코트에 과감하게 스카이 블루를 입혀 스포티하면서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완성시켰다. 신장경 디자이너는 레더 소재의 재킷으로 원포인트를 주어 당당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루비나 컬렉션에서는 색상의 우아함을 살려, 디테일까지 멋스럽게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친화적인 ‘에메랄드 그린’

▲ 사진: 2013 SS 서울패션위크 /시계 방향으로 BAKANGCHI, BIG PARK, CHOIBOKO, RUBINA, Steve J&Yoni P, kiok
▲ 사진: 2013 SS 서울패션위크 /시계 방향으로 BAKANGCHI, BIG PARK, CHOIBOKO, RUBINA, Steve J&Yoni P, kiok
부활을 상징하는 색, 그린의 매력은 싱그러움과 동반된 자연친화적이라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색상이며 심리적인 안정감도 주면서 동양인에게 잘 어울리기도 한다. 이번 2013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역시 녹색이 주는 친화적인 아름다움을 빼놓지 않았다.

루비나 디자이너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실루엣으로 상의, 하의를 모두 그린에 맞추는 과감함을 선보였다. 스티브J&요니P는 그동안 선보였던 독특하고 톡톡 튀는 감성을 입혀 그린을 재밌게 풀어냈다. 특히 녹색과 환상의 궁합이라 불리는 화이트와 매치해 정돈된 분위기를 선사한다. 체크 역시 그린의 효과가 발휘되는 패턴이다. 박항치 디자이너는 원피스에 체크패턴과 녹색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상큼한 외출, ‘트로피컬 오렌지’

▲ 사진: 2013 SS 서울패션위크 /시계 방향으로 RUBINA, the studio K,LEYII, 황재근, Doii, PAUL & ALICE
▲ 사진: 2013 SS 서울패션위크 /시계 방향으로 RUBINA, the studio K,LEYII, 황재근, Doii, PAUL & ALICE
지난 시즌에 이어 비비드한 컬러의 오렌지가 메이크업과 함께 주목받을 전망이다. 특히 립컬러에 치중했던 컬러가 패션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 오렌지는 초여름의 태양을 닮은 강렬함과 눈부심이 포인트다.

지난 시즌엔 상의에 포인트를 주는 것만으로 그쳤다면 이번 시즌에는 하의도 오렌지 컬러에 도전해볼만 하다. 컬러 매치는 블랙, 화이트가 깔끔하면서 멋스러우며 살구색 같은 상하의 비슷한 톤으로 코디해도 은은한 아름다움을 준다.

#소녀의 컬러 ‘핑크’, 동심의 색 ‘레몬’, 강렬한 ‘버건디’

▲ 사진: 2013 SS 서울패션위크 /시계 방향으로 KYE,황재근,CRES.E DIM, KWAK HYUN JOO, ANDY&DEBB
▲ 사진: 2013 SS 서울패션위크 /시계 방향으로 KYE,황재근,CRES.E DIM, KWAK HYUN JOO, ANDY&DEBB
핑크는 시대 불문, 꾸준한 인기 컬러다. 여성미를 극대화시키기도 하고 은근 다양한 톤으로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응용하기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계한희 디자이너는 베이비 핑크 점프수트로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선명한 노랑색이 인기를 끌었다면 이번에는 파스텔 옐로우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귀여우면서 밝은 이미지의 노랑은 동심의 색상이기도 하다. 특히 레몬컬러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상큼한 분위기를 준다.

2012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립컬러 ‘버건디’가 패션피플 사이에 큰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강렬하면서 우아함, 섹시하면서 차가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컬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