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티스트 최초로 루이 비통 제품 협업 선보인 박서보 화백
세계적인 현대미술작가 6인의 시선 담긴 아티카퓌신(ArtyCapucines) 4 컬렉션
파리 플러스 공개 이어 국내 첫 선
박서보 화백의 대표 연작 묘법(描法•Écriture) 세 점 함께 전시

▲ 사진제공=루이 비통, 기지 재단
▲ 사진제공=루이 비통, 기지 재단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루이 비통이 오는 24일까지 루이 비통 메종 서울에서 ‘아티카퓌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카퓌신(Capucines)은 1854년 설립자 루이 비통의 첫 공방 매장이 자리하던 뇌브 데 카퓌신 거리(Rue Neuve-des-Capucines)에서 비롯된 명칭으로 루이 비통은 2019년부터 매해 세계적인 현대미술작가 6인과의 협업을 통해 아티카퓌신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박서보 화백의 아티카퓌신은 작가의 대표 연작 ‘묘법’중 2016년 작을 기반으로 디자인된 것으로, 독특한 촉감 및 질감을 재창조하기 위해 카프스킨 가죽에 붓질 효과를 낸 후 고도의 3D 고무 사출 작업을 정교하게 적용했다. 또한, 밝은 레드 및 버건디 색감의 가죽을 엄선한 뒤 수작업을 더해 고색미가 배어나는 화백의 작품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 사진제공=루이 비통, 기지 재단
▲ 사진제공=루이 비통, 기지 재단

아티카퓌신 내부에는 박서보 화백의 원작 뒷면을 그대로 재현해 내부 중앙 포켓에 프린팅된 작가의 서명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손잡이에는 메탈 프레임과 호두나무 소재를 사용했고, 가죽 엉샤프(enchapes) 및 LV 로고에는 깊은 버건디 컬러와 어울리는 가죽으로 상감 장식을 더했다. 가방 하단에는 화백이 오랜 시간 작품에 사용해온 나사에서 영감을 받아 루이 비통 모노그램 플라워 장식이 새겨진 네 개의 스터드를 부착했다.

박서보 화백은 이번 루이 비통과의 협업에 대해 “작품이 입혀진 아티카퓌신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 곧바로 루이 비통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티카퓌신은 예술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대중들과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덧붙였다.

루이 비통 아티카퓌신 프레젠테이션은 별도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을 통해 무료 관람 가능하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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