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크로쉐
▲ 사진제공=크로쉐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다양한 시선으로 풀이되는 패션, 아트의 한 장르로 인식된 지 오래다. 단지 진열이 아닌 전시의 의미로 관점에 따라 해석되는 특별전은 신선한 자극을 준다.

▲ 사진제공=크로쉐
▲ 사진제공=크로쉐

크로쉐를 전개하고 있는 케일리킴은 지난 10월 크래프트 온 더 힐 갤러리에서 초대개인전을 통해 니트에 공간을 입혀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편성물(knit)을 입혀지는 관념을 떠나 하나의 물체(object)의 대상으로 받아들였다. 또한 구상과 추상의 시선으로 익숙한 것 같은 편안함과 친숙하면서도 새롭고 경건하게 사색해 보며 편성물만의 독보적인 감성으로 풀어냈다. 케일리 킴은 섬유평면조형 신작 11점을 크로쉐의 스테디셀러인 ‘멀티플 숄 베스트’ 아이템을 응용 착안하여 독보적인 니트 아티스트로서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이자 런던에서 특별히 작업하였던 니트 꾸뜨르 컬렉션 세 점도 함께 전시했다.

▲ 사진제공=크로쉐
▲ 사진제공=크로쉐

세계 곳곳의 장소에서 시간과 계절 그리고 다채로운 현상들을 통해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의 변주와 경험을 편성물 고유의 감성을 담아 회화적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또한 고유의 편직 섬유를 이용한 심미적 구성과 회화적 구도의 탐구를 작품으로 유려하게 녹여냈다.

한편 케일리킴은 니트웨어 브랜드 크로쉐의 대표이자 패션디자이너,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로 활동 중이며 스스로의 태도와 가치관에 집중하고 이를 니트 와 섬유 텍스타일 고유의 서정적인 미감으로 풀어내어 다채로운 예술실천영역의 유연한 확장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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