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안전하고 유효한 처방 선사
제로 플라스틱을 지향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담은 친환경 생활용품도 눈길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식음료에 넘어서 피부에 직접 닿는 뷰티 아이템도 비건에 초점을 맞춘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자극적인 성분을 배제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적인 접근으로 경각심을 일깨우는 캠페인도 활성화되고 있다. 단지 바르는 내용물에만 치중하지 않고 케이스나 패지키도 재활용을 기본 베이스로 제작하거나 공병을 활용한 다양한 제안들은 자연스럽게 삶에 침투되고 있다. 비건 제품이 가진 가치를 전하는 마케팅 활동도 조용하지만 꾸준히 전개되고 있으며 불필요한 성분을 덜거나 없앴지만 오히려 꼭 필요한 알찬 내용물로 채워진 뷰티템이 각광받고 있는 시대다.

▲ 사진=(왼쪽부터) 딕셔니스트 ‘라이블리 단델리프 크레마 앰플’, 톤 28 ‘샴푸바’, 동구밭 ‘반려시선 고체 샴푸바 2종’]
▲ 사진=(왼쪽부터) 딕셔니스트 ‘라이블리 단델리프 크레마 앰플’, 톤 28 ‘샴푸바’, 동구밭 ‘반려시선 고체 샴푸바 2종’]

잇츠한불의 효능주의 비건 브랜드 '딕셔니스트'는 전 제품이 이탈리아 비건 인증마크 브이라벨과 한국비건인증원의 더블 인증을 취득하여 제품력을 인증 받은 확실한 비건 브랜드이다. ‘착한 성분’과 ‘효능’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 없도록 피부에 안전하고 유효한 처방을 선사한다는 딕셔니스트는 자사가 가진 제품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아비야사 요가의 ‘비하요가’, 마인드풀 러닝 스쿨의 ‘서울숲 맨발 마인드풀러닝’, 셀프 브랜딩 커뮤니티 ’브랜딩와이’ 등과 협업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이 직접 자사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메인 제품으로 구성한 웰컴 키트 지원, 공식 계정을 통한 참여 이벤트 연계 진행 등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 고체 뷰티 제품을 개발한 비건 뷰티 브랜드 ‘톤 28’은 행동하는 아름다움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제로 플라스틱을 지향한다. 업계 최초로 종이 패키지를 도입하기도 했다. 톤 28은 바른 거리가 건강한 피부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은 뷰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클래스에서는 친환경 재료를 가지고 참가자들과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보거나 화장품 성분에 대해 배우며 톤 28이 어떻게 제품을 연구하고 제작하는지 알 수 있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근무하는 사회적 기업 '동구밭'은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담은 고체 샴푸 및 설거지바 등을 제조하고 있다. 최근 일회용품을 줄인 고체 애견 샴푸바를 출시하기도 했다. 동구밭은 최근 반포 한강공원에서 진행된 세빛 ESG 컬러 페스티벌에 참여해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멸종 위기 동물이 들어있는 천연비누를 아이들과 함께 만들며 친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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