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마개, 머플러 등 패션잡화가 먼저 이른 겨울을 맞이
늦은 추위에 뒤늦은 검색행렬, 패딩 키워드 인기
패딩 가방, 자이언트 얀 등 소액세서리 소비 욕구 상승

▲ 사진제공=에이블리
▲ 사진제공=에이블리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거리를 보면 유행이 보인다. 늦은 추위지만 이번 시즌 한겨울 유행 아이템은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다. 핑클, SES등 90년대를 휘어잡은 원조 요정 스타일 포인트인 레그워머와 팔토시, 어그다. 또한 패딩스타일도컬러나 디자인이 좀 더 힙해졌다.
이전에는 11월 초부터 두꺼운 아우터를 준비했던 것에 반해 올해는 11월 초에는 패션 소품 위주로 겨울을 준비하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12월에 옷장을 다시 재점검하기 시작했다. 겨울 쇼핑 스타트가 예년보다 늦춰지고 리스트는 트렌드에 따라 변화된다. 올 겨울 소비 트렌드는 어떨까?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실시간 검색어 및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2 패션, 뷰티, 라이프 겨울 쇼핑 트렌드’를 공개했다.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지속되며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귀마개, 머플러 등 패션잡화가 먼저 이른 겨울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목도리’는 80만 건 이상 검색됐으며, 이는 검색 포털사이트 대비 5배가량 높은 수치다. ‘귀마개’(85%), ‘장갑’(70%) 등 겨울 느낌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패션 소품들이 인기인 것으로 보인다.
굵은 뜨개실로 직접 만드는 뜨개 가방, ‘자이언트 얀’은 11월 내내 높은 인기를 지속하며 에이블리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주로 겨울철 의류로 쓰이던 소재를 활용한 ‘패딩가방’(1095%), ‘패딩백’(780%), ‘털가방’(290%)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11월 말에 접어들수록 강추위에 따라 겨울 채비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딩, 핸드메이드 코트 등 두꺼운 아우터 검색양이 급증했다.
패션 소품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수요도 높았다. 여름을 강타한 Y2K(2000년대 세기말 감성) 트렌드가 겨울까지 이어지며 90년대 SES, 핑클 등이 착용해 인기를 끌었던 ‘레그워머’ 검색량은 680%가량 대폭 늘었으며, 일명 군밤 장수 모자를 연상시키는 ‘바라클라바(모자와 목도리를 결합한 디자인)’도 550% 증가했다. 올해 11월 기준 ‘털부츠’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으며 ‘털신’(140%), ‘어그’(135%)도 많이 검색됐다.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겨울철 화장품 대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수분’과 ‘보습’이 색조까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장시간 화장이 지워지지 않는 ‘지속력’ 강한 매트한 립스틱을 선호하는 추세였다면 올겨울은 촉촉함을 선사하는 화장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갈라지기 쉬운 입술에 촉촉한 발림성을 자랑하는 ‘글로우립’의 경우 전년 대비 590%가량 검색량이 급증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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