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탈리아의 양국 기업 및 기관 전문가들 참여
환경 친화적인 디자인에 관한 지식 및 경험 공유

▲ 사진제공=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 사진제공=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과 한이 양국의 디자인 부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 ‘디자인 브릿징: 이탈리아와 한국의 지속가능한 협력’을 진행했다. 11월 29일부터 12월 1월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양국 기업 및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환경 친화적인 디자인에 관한 지식 및 강점,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과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11월 29일과 11월 30일에는 가로수길에 위치한 이탈리아 홍보관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페르디난도 구엘리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장의 참석 하에 다양한 워크숍과 한국과 이탈리아 업체 간 B2B 일정이 진행됐다. 양일 행사의 진행은 이탈리아의 저명한 디자이너이자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 컨설턴트인 조르조 디 툴리오가 맡았다.

29일 첫 번째 세미나에서는 ‘자연에서 자연으로의 순환 디자인’을 주제로 구찌니, 포파페드레티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브랜드와 이탈리아 환경 에너지 관리시스템 지원 업체 로치오니사 담당자들이 연사로 참석했다. 30일에는 ‘소재와 공정의 혁신 디자인’을 주제로 그린빙, 카씨나, 포로 등의 이탈리아 디자인 브랜드와 이탈리아 화학기업 람베르티가 참석해 회사의 경험을 소개했다. 12월 1일은 서울 중구 정동길에 위치한 ‘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 함께 ‘순환 경제와 한이 민간 부문 탄소 감소 성공사례’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은 구찌니, 로치오니, 람베르티가 기업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지속가능성은 디자인 분야에서도 나날이 강조되는 요소로, 현대 디자인계의 핵심적인 키워드가 되었다. 재사용, 재활용, 폐기물 감소, 유해한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신소재 사용은 에코디자인의 핵심 요소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쓰레기 재활용율이 가장 높은, 유럽 최대 규모의 순환 경제를 자랑하는 국가로 디자인 부문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소재, 재조공정의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이루기 위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 사진제공=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 사진제공=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한국 재임 기간 동안 디자인이야 말로 경제 협력의 핵심 분야임을 깨달았고 대사관은 ‘디자인 브릿징’은 올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라며 “특히 이번 행사는 정부 기관, 업체, 환경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세미나, B2B 등을 통해 지식 공유뿐 아니라 실질적인 협업의 기반을 다지는 유의미한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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