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기반한 미래 메시지, 패턴 커팅에 중점
여성적인 요소를 남성적 요소로 변화시킨 테일러링

▲ 사진제공=디올(DIOR)
▲ 사진제공=디올(DIOR)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미래의 이집트엔 어떤 트렌드가 존재할까? 디올의 2023 가을 남성 패션쇼가 지난 3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렸다. 이번 패션쇼는 디올 역사상 최초로 이집트에서 진행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사진제공=디올(DIOR)
▲ 사진제공=디올(DIOR)

대피라미드 너머 노을이 내려앉은 기자(Giza)의 어느 가을 밤, 조명이 바뀌면서 하늘의 컬러와 광활한 풍경, 시간의 흐름을 담아낸 사막의 무대 위에서 펼쳐졌다. 한낮에서 해질녘을 향해 시간이 흐르고 불타오를 듯 강렬한 노을이 드리우면서, 그레이 그라데이션 컬러로 시작된 패션쇼는 사막의 매력이 돋보이는 컬러 팔레트로 이어졌다.

▲ 사진제공=디올(DIOR)
▲ 사진제공=디올(DIOR)

패션쇼를 통해 공개된 2023 가을 남성 컬렉션은 디올 아카이브라는 과거와 남성복 아뜰리에라는 현재의 까다로운 원칙을 바탕으로 완성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특히 패턴 커팅에 중점을 두었다. 과거의 교훈을 온전히 받아들여 현재와 미래에 적용한 이번 컬렉션에서는 여성적인 요소를 남성적 요소로 변화시킨 테일러링을 비롯해 꾸뛰르 마감 기법과 테크니컬한 실용성을 결합한 아우터웨어, 아카이브 속 엠브로더리를 미래지향적인 문장(紋章)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럭셔리 요소를 유기적이며 실용적인 실루엣으로 연출한 가죽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 사진제공=디올(DIOR)
▲ 사진제공=디올(DIOR)

또한 디올의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는 자연스러움과 유려함도 느껴볼 수 있다. 테크니컬 자카드는 의도적으로 투명하게 디자인되어 테일러링과 아우터웨어를 기반으로한 의상을 드러냈다.

이 날 패션쇼에는 디올의 앰버서더인 엑소(EXO) 멤버 세훈과 아스트로(ASTRO) 멤버 차은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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