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날한복, 보온성 강화된 ‘퍼(Fur)’가 대세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맞아 설빔을 장만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에 보온성이 강화된 방한한복 소품들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 실제로 옥션에서는 설날을 앞둔 최근 한 달간 한복 판매량이 전달 대비 7배 크게 증가한 가운데, 안감을 누빔으로 처리하거나 토끼털을 덧댄 제품들도 옥션 의류카테고리에 대거 진입했다.

특히, 한복은 소재 특성상 보온효과가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겨울 한복 착용 시, 방한소품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게다가 최근 퓨전사극 열풍으로 드라마 속 배우들이 한복소품을 활용해 고전적인 멋을 강조한 스타일이 인기를 모으면서 관련 제품들이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한복 전용 모자, 조끼, 가방 등 한복소품을 활용하는 사례가 일반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옥션에서는 한복 전용 모자인 조바위, 아얌 등 방한용 한복소품이 최근 한 달간 전달 대비 9배 늘었다. 토끼털을 안감으로 부착하거나 누빔으로 만들어 추운 날씨에도 귀와 머리를 따뜻하게 보호할 수 있어 인기다.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 아웃도어, 코트, 패딩점퍼라면 한복은 겉옷으로 마고자, 두루마기가 대표적이다.

겨울전용으로 누빔 소재의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옥션에서는 누비마고자, 두루마기도 다양하게 등장해 관련 제품 판매량이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과거 검정, 남색 등 다소 어두운색상의 마고자, 두루마기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엔 금실 수를 놓거나 파스텔톤을 선보여 화사하고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그 밖에도 한복 착용 시 안에 받쳐 입을 수 있는 내의류, 털버선, 손 토시, 속치마 등 방한 제품들도 설날을 앞두고 30% 가량 증가했다. 기모 소재를 사용하고 부피감을 줄인 털버선이 가장 반응이 좋은데 착용하기 간편하고 꽃신이나 갓신을 신었을 때 발을 따뜻하게 보호해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옥션 서태미 유아동팀장은 “올 겨울 예년보다 기온이 떨어진 날씨에 설날을 앞두고 한복전용 방한 아이템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화려한 색상, 개성 있는 디자인의 다양한 방한 한복소품들이 성인, 아동용을 비롯해 남성전용 제품들도 대거 등장해 보온성은 물론 겨울한복의 세련된 멋을 더해줘 각광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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