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11일부터 EU 내 화장품 동물실험 전면 금지…더비디샵 20년 넘게 캠페인 활동
EU 발표에 따르면 오는 3월11일부터 EU 내 화장품과 화장품 성분을 판매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과 브랜드는 전면 동물 실험이 금지되며, 이는 비누에서 치약에 이르는 세면용품은 물론, 미용제품을 포함한 모든 화장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세계 유일한 공용 비(非) 동물실험 인증마크인 ‘리핑버니’의 인증을 받은 첫 국제 기업이자 동물실험반대의 대표적인 기업인 더바디샵의 오랜 캠페인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더바디샵은 1976년 브랜드 탄생부터 동물 실험을 반대해온 기업으로 원료 구매시 동물실험을 한 원료의 구매 불가는 물론, 모든 제품에 동물 실험 반대 라벨 ‘AAT(Against Animal Testing)’부착, 동물실험반대를 위해 중국시장에 진출하지 않는 등 선구적인 캠페인을 펼쳐왔다.
이러한 노력과 전세계 400만명의 고객 서명운동 등의 결과 더바디샵은 2009년 유럽연합(EU)내 동물 실험 화장품 판매 금지 법안 통과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2012년 EU동물실험반대 법안 연장 및 미 진행 국가의 법안마련을 위해 잔인함 없는 메이크업 제품(Cruelty Free Make) 출시는 물론 EU 내 동물실험금지를 위해 동물실험반대 전세계 첫 비영리 단체인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Cruelty Free International, 한국 내 파트너 ‘동물자유연대’)과 함께 전세계 55개국의 고객들로부터 화장품 동물 실험의 영구 종식에 찬성하는 국제적 서명을 진행한 바 있다.
실제로 더바디샵은 최근 EU 발표와 함께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과 함께 지난 20년간의 공동 캠페인을 자축했으며, 더바디샵 코리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thebodyshopkr)에서는 2월 한 달간 축하메시지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고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동물의 털이 아닌, 양질의 인조모 브러시로 유명한 더바디샵의 ‘파운데이션 브러쉬’와 크루얼티 프리 메이크업 제품을 증정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월 더바디샵과 함께 동물실험반대 서명운동을 함께 진행했던 한국동물복지협회 동물자유연대 이형주 팀장은 “EU의 이 같은 결정은 이스라엘, 인도 등 다른 국가에서도 화장품 동물실험을 제재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미 이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한국 역시 하루빨리 화장품의 생산,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을 법적으로 규제하는 제도가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바디샵의 김명주 부장은 “이는 지난 20여년간 더바디샵의 동물실험반대에 대한 꾸준한 매장 내 서명운동과 열정적인 캠페인의 귀한 결과라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더바디샵은 지금까지와 같이 어떠한 동물을 해치는 잔인함 없는 100% 크루얼티 프리 제품 생산과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며 한국 내 소비자 인식 전환을 위해 더욱 더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