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癸巳年) 뱀띠 해의 설 연휴가 불과 몇 일 앞으로 다가왔다. 가족, 친척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 명절이지만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여성들이라면 설 연휴가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수 있다. 바로 먹거리가 넘쳐 나기 때문에 설 음식을 잘 먹지 않는다면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들이 될 것이다.

명절 음식은 일반 음식보다 칼로리가 높기에 조금만 먹어도 자신의 체중은 늘어나기 쉽고, 그동안 먹고 싶은 것들을 자제하며 꾹 참고 열심히 다이어트에 매진했던 사람들도 이 순간 만큼은 무너지기 쉽다.

그렇다면 설날 명절 음식,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스트레스 안 받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 몸짱 배우 오지호와 함께하는 14일 동안의 여의도점 조혜연 수석원장은 설 명절 음식에는 떡국, 전, 갈비찜, 조기, 굴비 등 고지방 고칼로리의 음식들이 대부분이라며 말 그대로 골라 먹어야 살이 찌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떡국은 한 그릇에 약 650kcal로 한 끼 섭취 열량 이상의 칼로리를 갖고 있다. 생선전이나 동그랑땡은 1개에 약 88kcal, 고기산적은 1개에 370kcal, 갈비찜은 한 조각에 약 143kcal, 잡채는 약 230kcal로 한입씩만 먹어도 1000kcal가 훌쩍 넘는 식단이다.

이에 비해 고사리, 숙주, 시금치 등의 나물 반찬은 한 주먹 정도의 1인 분량이 약 50kcal정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도 좋다. 입맛을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나박김치도 1인분 에 14kcal정도로 저칼로리 반찬이다.

입가심과 소화를 돕기 위해 먹는 식혜와 과일도 약 200kcal가 넘기 때문에 설날에는 먹는 것을 골라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명절 때 섭취한 칼로리를 하루에 다 소비시키려면 명절 내내 운동만 해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먹어야 하는 하루의 섭취량과 한 끼의 칼로리를 숙지한 후에 그에 알맞은 양을 미리 정해서 먹고, 많은 음식들을 한 상 가득 차려 놓았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먹기 보다는 내가 먹어야 할 양을 접시에 조금씩 담아서 정해진 양만 먹었을 때 칼로리를 조절하기 쉽다.

그리고 가장 좋은 방법은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기 전에 나물 반찬이나 냉채류 등 칼로리가 낮은 음식으로 먼저 포만감을 느끼게 한 후 고칼로리 음식을 먹는 것이다.

이럴 경우 포만감이 생겨 고열량의 섭취 욕구를 줄일 수 있고, 섭취한 섬유질이 탄수화물과 지방의 칼로리가 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복부지방이 늘어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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