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상표, 디자인 재산권 주도

 
 
상표권에 있어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 관련 기업들을 앞도 하는 화장품 선도기업들이 지난해에도 상표권과 디자인 지적 재산권 출원 및 등록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발표한 2012년 4/4분기 지식재산권 동향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4분기 전년대비 48.2% 상승한 421건의 상표권을 등록해 2012년 전체 누계 1673건의 상표권을 출원, 지난해 공격적인 지적재선권 출원에 나선 조특허킹에 이어 이 분야 2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지난해 4/4분기 전년대비 18.1% 증가한 281건의 상표권을 출원해 전체 누계 1155건으로 이 분야 3위에 랭크됐다.

디자인 출원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4분기 195건을 출원해 전체 누계 577건으로 전년대비 9.75% 증가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경우는 지난해 4/4분기에 전년대비 97.3% 증가한 73건의 디자인 출원으로 전체 누계 322건을 기록, 조특허킹(4위), CJ(5위)에 이어 6위에 랭크됐다.

등록 건수에서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전자 기업들과 경쟁 관계를 형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4분기 308건의 상표권을 등록해 전체 누계 1240건으로 이 분야 1위를 차지했으며 LG생활건강은 4/4분기 131건을 출원해 전체 누계 490건으로 4위를 기록했다.

디자인 등록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4분기 161건을 등록, 전체 누계 507건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LG생활건강은 4/4분기에 전년대비 209.4% 증가한 99건을 등록해 전체 누계 238건으로 전년대비 무려 100.0% 증가해 7위에 랭크됐다.

이 같은 현황은 그동안 화장품기업들이 지적재산권 중 상표권에 많은 부분 치중했던 것과 달리 디자인 분야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화장품 업계에서 상표권 만큼 디자인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실제로 최근 화장품 기술력과 관련 제조기술뿐 아니라 패키지 등의 기술력도 중요한 분야로 주목되고 있어 앞으로 디자인 분야에 대한 지적재산권 강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2년 4/4분기에 출원된 지식재산권 출원건수는 총 10만964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했으며, 등록된 지식재산권은 6만2742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리별 출원현황을 보면 특허는 3.0% 증가한 5만7821건, 실용신안은 18.7% 증가한 3625건, 디자인은 3.0% 증가한 1만6226건인 반면, 상표는 6.0% 감소한 3만1975건이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외국인출원 전체 총 1만5094건 중 일본(5201건), 미국(4499건), 독일(1167건)의 순이고, 증가율로는 호주가 89건으로 18.7% 증가해 가장 높았고, 중국이 607건으로 17.9% 증가했다.

권리별 등록현황을 보면 특허가 3.4% 감소한 2만9883건, 실용신안이 9.7% 감소한 1566건, 상표가 9.9% 감소한 1만8690건이었고, 디자인은 7.8% 상승한 1만2603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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